한전기술 공채 엔지니어, 이배수 신임사장 취임

취임사 PT 파격 발표, “에너지전환 정책에 부응할 것”
해외시장 확충을 위한 경영시스템과 리스크관리 역량 강화

2018-02-13     이준희 기자
(엔지니어링데일리) 이준희 기자 = 한국전력기술 공채 엔지니어 출신인 이배수 한국발전기술 부사장이 한전기술 신임사장 자리에 올랐다. 한전기술에서 내부출신 대표이사 인선은 지난 박구원 사장에 이어 이번이 3번째로 전하고 있다.
 
한국전력기술에 따르면 13일 경북 김천 본사에서 이배수 신임사장의 취임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신임사장은 ‘한전기술 혁신성장 계획’이라는 프레젠테이션을 발표하며 임기동안의 목표와 중점 추진 방향을 직접 설명하는 방식으로 취임식을 치렀다.
 
이 신임사장은 “에너지전환 정책 등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해 근본적인 변화와 혁신이 요구되고 있다”며, “기술의 불모지에서 세계적 기술회사로 성장한 저력을 바탕으로 지속성장이 가능한 에너지 기술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뒤이어 “국가 에너지전환 정책에 부응할 수 있도록 신재생에너지 등 에너지신사업의 기술개발 투자와 사업화 역량을 강화하겠다”며, “원자력, 화력 등 기존 주력사업의 핵심 사업영역 다변화와 함께 해외시장을 통해 성장잠재력을 이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수출주도형 사업구조에 부합하도록 경영시스템과 리스크 관리역량을 고도화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또한, 비효율 요소들을 과감하게 제거함으로써 글로벌 차원의 위기와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이외에 이 신임사장은 “제도와 의식의 혁신, 체계적인 인재육성시스템을 통한 인적역량을 극대화할 것”이라며, “경북김천혁신도시의 거점 공기업으로서 성장과 도전을 통해 일자리 창출과 중소기업 상생을 선도해나가는 지역협력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신임사장은 1954년생으로 연세대 천문기상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 대학원에서 대기과학 전공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1983년 한전기술에 입사해 환경기술 분야와 신재생에너지사업 등에서 엔지니어로서 경력을 쌓았다. 이후 플랜트사업개발처장, 경영기획처장, 마케팅처장, 기획마케팅본부장을 지냈다. 최근에는 삼성엔지니어링 마케팅본부 상임고문과 한국발전기술 부사장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