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 이라크ㆍ적도기니에서 2,700억원 공사 수주

2012-09-21     이명주 기자

최근 경영 정상화를 위해 노력 중인 쌍용건설이 해외 신규시장 진출 폭을 넓히고 있다.

20일 쌍용건설은 이라크와 적도기니에서 총 2억4,000만달러 규모의 공사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우선 이라크에서는 프랑스의 VINCI를 누르고 쿠르드 지역 정수장 및 상수도 신설공사를 2억달러에 단독 수주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쿠르드 자치정부가 JICA(Japan International Cooperation Agency)의 재원으로 발주한 공사로 쌍용건설은 계약금액의 20% 약 450억원을 선수금으로 바다 24개월간 진행하는 프로젝트이다.

아울러 아프리카의 적도기니에서는 국영기업인 ABAYAK S. A.사로부터 건축 공사를 4,000만달러에 수의계약으로 단독 수주하기도 했다.

쌍용건설은 이번 수주들을 발판으로 해외시장 진출에 가속도를 더해 경영정상화까지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PQ를 통과하고 입찰 진행중인 공사만 90억달러가 넘을 정도로 해외시장 확대에 노력한 결실이 나타나고 있다”며 “특히, 마리나베이샌즈 호텔과 고난도 토목공사를 통해 보여준 세계적인 기술력에 더해 최고경영자의 네트워크가 좋은 조건의 공사수주로 이어지는 것은 매우 긍정적”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