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기업 퇴직자, 허위경력으로 수백억원 수주
2018-10-24 이명주 기자
(엔지니어링데일리) 이명주 기자 = 코레일 및 철도시설공단 등 철도 공기업 퇴직자들의 허위경력 문제가 도마에 오르고 있다.
24일 더불어민주당 박재호 의원은 국정감사에서 코레일 및 철도시설공단 퇴직자들의 허위경력으로 인한 수주금액이 774억원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10년간 코레일과 철도시설공단을 퇴직한 인원 350명 중 코레일 44명, 철도시설공단 34명이 타 부서 경력을 본인 경력으로 허위신고하는 등으로 경력을 부풀렸으며, 이를 발판으로 경쟁업체들에 비해 입찰점수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수주를 이어 왔다는 것이다.
박재호 의원은 "정부가 허위경력자들이 취업한 업체에 대한 용역 수주 취소 등 징계를 약속했으나 아직 조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민간 영역에서도 불공정 행위가 근절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 시장질서를 재정립해야 할 것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