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엣지 거더' 신형식 철도교량 개발

기존 공법 대비 20% 공사비절감, 15% 공기 단축하는 철도교량 신공법

2012-10-11     정장희 기자

GS건설이 '엣지 거더' 방식으로 철도교량을 건설하는 신공법 개발에 성공했다. 이 공법은 교량 상판의 틀이 되는 거더(거대한 콘크리트 빔 구조물)를 먼저 설치한 뒤, 교량 바닥판에 바로 콘크리트를 타설하는 방식이다. 신공법이 적용되면 기존 공법 대비 공사비 20%, 공사기간 15%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기술은 GS건설과 브릿지테크놀러지, 토웅건설, 한국철도기술연구원, 한국철도학회 등과 함께 지난 20개월간 공동연구로 개발한 것으로 개발기술의 현장 적용에 앞서 지난10일 철도연에서 공개 실험을 실시했다.

신공법의 가장 큰 특징은 하로교형식의 엣지 거더형 철도교로 거더를 먼저 설치한 후 교량 바닥판에 바로 콘크리트를 타설해 기존보다 공사기간과 공사비를 낮춘 것이다.  또 40m가 기술적 한계로 여겨졌던 철도교 콘크리트 거더 경간(교각과 교각 사이)거리를 45m까지 늘려 국내 최장 경간 거리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서정우 GS건설 기술본부장은 "신공법 개발로 발주처 및 시공사의 원가절감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계기가 될 것이며, 해외진출을 위한 경쟁력 있는 기술을 확보하게 되어 철도건설 기술경쟁력 강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