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철도, 본격화되면 수행은 누가

2018-11-26     정장희 기자

(엔지니어링데일리)정장희 기자=26일 UN남북철도 공동조사 승인에 따라 철도 관련 엔지니어링사의 주가가 폭등했다. 유신과 한국종합기술이 각각 가격제한폭인 29.93%, 29.99%까지 올랐고, 도화엔지니어링도 전일비 11.91% 상승한 7,8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엔지니어링업계는 국토부와 철도시설공단을 중심으로 조사단을 구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미 3~4개월전부터 주요 대북 철도엔지니어링 실적사에게 엔지니어 차출을 요청한 상태다.

대북철도 관련 실적사는 2000년 김대중 정부 당시 유신이 경의선 문산~장단간을 설계감리를 수의계약으로 수행한 바 있다. 또 2002년에는 동해북부선 철도검토에 이어 2006년 동해북부선 저진~군사분계선간에 대한 설계와 교통영향 평가를 따낸바 있다.

2015년에는 유신+도화엔지니어링이 경원선 백마고지~남방한계선, 연천~백마고지 기존선 전철화를 수행했다. 동명기술공단은 신탄리~월정간을, 서현기술단은 강릉~제진간 타당성 검토에 대한 실적을 확보한 상태다.

철도업계 관계자는 “향후 사업이 본격화되면 동명기술공단, 유신, KRTC, 서현기술단, 도화엔지니어링 등 100~200명의 철도엔지니어를 보유한 철도엔지니어링사를 중심으로 사업이 추진될 가능성이 크다”며 “이외에도 10여개의 철도시설공단 사업 참여 철도엔지니어링사도 명함을 내밀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