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노조, 우리사주 통해 인수전 참가 확정

2018-12-13     조항일 기자

(엔지니어링데일리)조항일 기자=서영엔지니어링 노동조합이 우리사주조합 설립을 통해 서영 인수에 나선다.

13일 전국건설노동조합 서영지부에 따르면 서영 직원 300여명은 투자의향서를 작성하고 이 같이 결정했다. 앞서 서영노조는 지난달부터 컨설팅 및 설명회를 통해 조합원 설득에 나섰다.

서영노조는 "임금이 체불되고 회사 매각에 따른 고용을 포함해 여러가지 불안감이 조성되는 상황을 두고 볼 수 없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종합기술이 우리사주조합을 결성해 홀딩스 법인을 설립한 사례가 있다"며 "서영의 실적과 기술력으로볼 때 현재 우리사주조합을 통해 오너리스크만 해소한다면 경영정상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영은 2015년 삼우CM건축사무소에 의해 인시티에 무자본 M&A로 매각된 이후 부채비율이 급격하게 늘어났다. 이후 인시티는 서영을 WM건설에 25억원에 매각한 바 있다. 최근에는 WM건설이 또 다시 서영을 재매각한다는 소식이 알려진 가운데 임금체불 등 상황까지 겹치며 노사갈등이 심화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