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건설ENG 해외실적, 도화1위-유신2위 구도 '지속'
도화엔지니어링 태양광 EPC로 9,700만달러대 기록
13社 中 8社 계약실적은 큰 폭 하락
(엔지니어링데일리) 이명주 기자 = 건설엔지니어링사들의 해외실적이 1강, 1중 체제가 견고해지고 있다.
20일 본지가 건설엔지니어링 업계에 대해 조사한 결과 상위 13개사의 해외 계약실적은 136건, 2억3,334만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업계에서는 중견사들의 실적이 기저효과로 V자를 그리며 2017년도에 비해 실적이 개선됐다고는 하나 대형사들의 실적이 하강곡선을 그림에 따라 전체 실적 또한 큰 폭의 하락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작년도 해외실적을 살펴보면 경기침체로 인해 개도국 및 국제협력기금 등의 발주가 줄어들면서 국내 건설엔지니어링 업체들의 실적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중견사들의 경우 2017년 실적이 전년대비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며 충격을 줬던 만큼 2018년에는 기저효과 등으로 실적이 다시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업체별 실적은 1강, 1중 체제가 사실상 굳혀지고 있다.
업체별 실적을 살펴보면, 도화엔지니어링이 9,763만달러를 기록해 13개사 중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유신 3,309만달러 계약실적을 기록함에 따라 3년 연속 3위권인 11개사와 실적 차이를 벌리고 있다.
이와 같은 결과는 도화엔지니어링, 유신 각각 전년대비 각각 27.6%와 32.1% 실적 급감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 태양광 EPC 사업, 인도 뭄바이 해안도로 터널 PMC 사업 등 대형사업 실적이 뒷받침됨에 따른 결과로 요약되고 있다.
평화엔지니어링은 10건, 1,743만달러의 실적을 올렸다. 이는 쓰리랑카 우바 지역 도로 시공감리 및 계약관리 사업, 조지아 지룰라-카라가울리-몰리티-포나-추마텔레티 2차 도로구간 보수 시공 감리 사업 계약실적이 포함된 것으로 이에 따라 평화엔지니어링은 처음으로 13개사 중 3위에 올라서게 됐다.
이밖에 경동엔지니어링, 수성엔지니어링, 삼우CM건축, 다산컨설턴트 등은 작년도 실적 급락이라는 성적표를 받았던 것에 비해 큰 폭의 실적 증가를 기록하며 충격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실제 4사의 2018년도 실적은 각각 712만달러, 1,382만달러, 1,220만달러, 856만달러를 기록하며 전년대비 73.9%, 61.5%, 35.6%, 27.6%의 실적을 기록했다.
이와는 반대로 도화엔지니어링, 유신, 평화엔지니어링을 제외한 10개사 중 선진엔지니어링, 동성엔지니어링, 삼안, 한국종합기술, 용마엔지니어링은 전년대비 실적이 큰 폭으로 하향되며 대조를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