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주처-사업자 '윈윈' 엔지니어링 표준품셈 6개 분야 165종 기준 마련

2019-03-28     조항일 기자

(엔지니어링데일리)조항일 기자=적정대가 산정을 위해 6개 분야 165종의 엔지니어링 표준품셈이 마련됐다. 

한국엔지니어링협회는 국토계획, 교통, 수자원 조사·계획, 정보통신공사 감리, 건축기계설비 엔지니어링, 해양조사 등 6개분야 대한 표준품셈 기준을 마련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전까지는 공신력 있는 품셈기준이 없어 발주청은 엔지니어링 사업의 예산 확보가 어려웠다. 사업자의 경우 수익성 악화를 초래해 서비스 질 하락, 고급인력 유입 감소, 산업경쟁력 약화 등으로 악순환이 반복되면서 시장의 혼란이 가중돼 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엔지니어링 표준품셈 기준 마련을 위해 2016년 10월 엔지니어리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표하고, 후속조치로 엔지니어링협회를 '엔지니어링 표준품셈 관리기관'으로 지정하는 등 노력해 왔다.

이번 표준품셈은 발주청 및 업계 대상 제·개정 수요를 통해 관련 중앙부처, 지자체, 업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의위원회가 대상을 선정하고 조사연구 수행 및 검토, 표준품셈 심의, 소관부처 확인 등의 절차를 통해 마련됐다. 

분야별로는 ▲국토계획 96종 ▲교통 39종 ▲수자원 조사·계획 9종 ▲해양조사 13종 ▲정보통신감리 1종 ▲건축기계설비 7종 등 165종이다. 

국토계획은 스마트도시계획, 재해취약성 분석 등이, 교통은 신교통수단 도입 타당성 평가, 수자원은 하천 및 유역조사, 하천관리 및 정비계획, 해양조사는 해양관측, 해양예보, 해양관측시설 설치 및 유지 관리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한편 산업부는 이번 표준품셈이 발주청과 업계에 보급·활용될 수 있도록 발주청 및 업계 대상 설명회를 개최하고 전산화 시스템 개발 등을 통해 편의성을 제고해 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