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영국 AMEC社와 해양 엔지니어링 합작사 설립

대형 해양생산설비 EPCI 능력 확보로 해양 생산설비사업 고수익 전망

2012-10-25     최윤석 기자

삼성이 해외 엔지니어링 회사와 손잡고 해양플랜트 분야의 엔지니어링 역량 강화에 나선다.
 
25일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은 영국 AMEC社와 3社 공동 출자를 통해 해양 엔지니어링 합작회사를 미국 휴스턴 지역에 설립한다고 밝혔다.

AMEC은 美 머스탱(Mustang), 노르웨이 아커 솔루션(Aker Solution) 등과 함께 세계 일류로 손꼽히는 전문 엔지니어링 회사로서 40개국에 28,000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Shell, BP, 코노코필립스, 페트로브라스 등 세계 오일메이저가 진행하는 다양한 해양개발 프로젝트의 기본설계(FEED, Front-End Engineering and Design), 상세설계, 프로젝트관리 등을 수행해 왔다.
 
합작회사는 11월 세계 해양 엔지니어링 산업의 본산인 미국 휴스턴에 설립되며, 법인명은 ‘AMEC Samsung Oil & Gas, LLC’로 정했다. 지분 관계는 삼성측이 51%, AMEC이 49%의 지분을 보유하며, 삼성측 지분은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이 각각 51%와 49%를 출자하기로 했다.
 
합작회사의 초대 CEO는 삼성중공업에서 파견하고, CFO와 COO는 삼성엔지니어링과 AMEC 측에서 각각 임명하기로 했다. 설립 초기 임직원은 3社에서 파견 나온 100명으로 구성된다.

삼성관계자는 "이번 합작회사를 해양플랜트 Topside(상부 플랜트 설비) FEED와 상세 설계를 수행할 수 있는 전문 엔지니어링 회사로 육성할 계획"이라며, "합작회사 설립을 통해 대형 해양 생산설비의 EPCI 능력을 확보하는 등 수주 경쟁력을 보다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