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링데일리)정장희 기자=대한민국 엔지니어링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엔지니어들을 격려하고 기념하기 위한 자리가 열렸다.

4일 한국엔지니어링협회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2021 엔지니어링의날이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이해경 엔협 회장과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김희국 국민의힘 의원, 김경만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과 엔지니어링업계 관계자를 포함해 업계 발전 유공 정부포상자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코로나19 사회적거리두기 동참을 위해 유튜브 채널 엔지니어링TV를 통해 동시 생중계 됐다.

환영사에 나선 이해경 엔협 회장은 "지난해 코로나 펜데믹이라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낙찰하한율 상향 조정 및 사업대가 2~7% 상승 등의 성과를 거뒀다"라며 "올해는 엔지니어링 플랫폼 기반 구축사업 본격화와 표준품셈 제·개정 확대, 엔지니어링산업 혁신전략 후속조치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회장은 "대가기준, 기술사법 개정, 불공정 관행 개선 등 업계를 둘러싼 문제들을 원활하게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특히 엔지니어링산업의 대국민 인식 제고를 위한 엔지니어링TV 등 유력매체와 함께 홍보역량을 강화하고 '대한민국 엔지니어링 대상' 신설도 추진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또 “대한민국 GDP 10위는 단순히 경제력 순위가 아니라 인프라 또한 걸맞게 갖춰져 있다는 뜻”이라며 “모두가 엔지니어링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으로 엔지니어들이 소명과 사명감을 가지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데 일조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경만 의원은 “엔지니어링산업 발전을 저해하는 건설사와 각종 발주처 등의 불공정거래를 근절하는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김희국 의원도 “엔지니어링산업 발전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라며 “엔지니어들이 가지고 있는 기술이 국가와 사회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는 사명감으로 일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 차관은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디지털 엔지니어링으로의 산업 전환을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진행된 유공 포상에는 ▲금탑산업훈장 성백전 케이씨아이 회장 ▲은탑산업훈장 이기상 삼영기술 대표이사 ▲산업포장 문천재 유신 사장 등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금탑산업훈장을 받은 성 회장은 65년간 국토균형발전 기초와 엔지니어링 해외기술전수, 업계 권익신장 등을 통해 국가 경제성장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됐다.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한 이 대표이사는 건설공사 및 용역 감독업무와 설계, 건설사업관리를 통해 건설품질 향상 등 산업발전에 기여했다. 산업포장을 받은 문천재 사장은 3기신도시 등 다수의 신도시 참여 및 대규모 공공주택공급 등으로 서민주거안정을 위해 힘써왔다.

이밖에도 ▲이희영 삼안 부사장 ▲김상훈 도화엔지니어링 부사장 ▲김회률 지이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오인근 태양기술개발 부사장 ▲박찬정 설화엔지니어링 부사장 ▲이상근 한국엔지니어링협회 본부장 ▲김기환 안세기술 상무이사 ▲김봉수 전기설계협인 전무이사 ▲류근상 경성기술단 회장 등이 각각 대통령·국무총리 표창 등을 수상했다.

한편 이번 2021 엔날 행사에서는 제9회 엔지니어링산업 설계대전을 통해 예비 엔지니어들의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작품들이 선을 보였다.

이에 따라 ▲AI를 활용한 철골구조물 자동설계(일반부) ▲도심 내 드론비행시스템과 가로등의 도로화(대학부) ▲YOLO를 이용한 안전한 전동 킥보드 인프라 구축(고등부) 등이 금상을 수상했다.

정장희 기자 news@engdaily.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