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만ENG, 리비아 진출로 중동 재건시장 개척하나?
상태바
항만ENG, 리비아 진출로 중동 재건시장 개척하나?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2.11.01 22: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토부, 리비아와 항만개발 마스터플랜 지원 MOU 체결
리비아, 한국의 항만운영정보시스템도 구축

중동 재건시장에 대한 국내 엔지니어링사의 관심이 여전히 높은 가운데, 10월 내전을 종식하고 경제회복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리비아의 항만재건시장에 국내 항만엔지니어링사와 항만운영 기업이 진출할 계기가 마련됐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 달 31일 국토부와 리비아 교통부는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에서 양국간 항만 분야 협력 사업 추진을 합의하고 <항만 개발 및 운영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는 국토부가 리비아의 항만 개발 마스터플랜 수립을 지원하고, 리비아에 한국의 항만운영정보시스템(Port-MIS)을 구축하기 위해 상호 협력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한국 정부는 내전 이후 리비아의 재건 지원을 통한 우호협력 관계 구축을 위해 물 전문가 파견, 실종자 유해 발굴 지원 등 7대 지원 사업을 선정하고, 리비아의 재건을 지원해 왔다.

항만 마스터플랜 수립 지원은 인프라 분야의 지원 사업 중 일환으로, 내전으로 파괴된 항만 기능의 복원 계획과 중장기 항만 개발 및 운영 계획을 지원하게 될 것이다.

또한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내전 이전부터 양국 간 추진해 온 한국의 ‘YES! U-port’를 리비아 항만에 수출․적용하는 방안에 대한 세부적인 논의도 재개할 예정이다.

‘YES! U-por’는 우리나라 해운항만운영 관련시스템의 해외진출을 위해 Port-MIS, 해운물류정보시스템(SP-IDC) 등 6개 시스템을 브랜드화한 명칭이며, 이번 MOU를 통해 향후 리비아에서 항만운영정보화 구축사업 발주 시 우리나라 기업이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국토부는 앞으로도 정부 간 협력을 바탕으로 국내 항만건설기술과 운영기술의 통합진출을 통해 개발도상국의 항만 개발 시장에서 국내 기업들이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에 따르면 “아직 입찰 시기는 구체적으로 정해져 있지는 않지만 잠정적으로 내년 쯤 리비아 정세가 안정되면 공개입찰이 실시될 수 있다”며 “용역입찰 결과에 따라서 F/S를 실시하고 향후 사업은 리비아 정부와 협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리비아 현지 사정에 정통한 기업에게 높은 가점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리비아 현지에 동행후 귀국한 국내 항만엔지니어링사 임원은 "입찰 조건은 아직 구체적으로 전해진 바 없이 큰 틀에서 합의만 했다" 언급한 바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