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기획재정부는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3차 한ㆍ인도 재무장관회의'에서 한국 기업의 인도 진출을 활성화하기 위한 금융 지원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담은 박재완 장관을 수석대표로 국세청ㆍ조달청ㆍ관세청ㆍ수출입은행 등 12명, 인도 치담바람 재무부 장관을 비롯해 인프라국장, 조달국장 등 8명이 참석했다.
우리 대표단은 인도가 올해부터 2016년까지 진행하는 제12차 경제개발계획에서 추진할 1조달러 상당의 인프라 건설에 한국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이를 위해 양국 수출입은행이 공동으로 인프라 분야에 5년간 10억달러 규모의 금융을 지원하고, 내년에 1억달러 규모로 전대금융을 지원하기로 했다.
박재완 기재부 장관은 앞으로 한국과 인도가 협력할 3가지 과제로 △2010년 1월 발효된 '한ㆍ인도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CEPA)'의 업그레이드 △한국의 투자가 원전ㆍ인프라 등으로 확대되기 위한 인도 정부의 협조 △한국의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유치를 계기로 기후변화협상에서의 양국 간 협력 강화 등을 제시했다.
또한 대표단은 통합재정정보시스템(dBrain),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KORNEPS), 통관단일창구시스템(Single Window) 등을 소개하고 이들 시스템에 대한 공유와 전수를 인도 측에 제안했다.
이밖에 이중과세방지협정 개정안을 확정하는 데 노력하는 한편, 역외탈세 방지를 위해 과세당국 간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기로 했다.
한편, 제4차 한ㆍ인도 재무장관회의는 2013년 인도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