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2공항 입지선정 검토위 최종 권고안 합의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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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2공항 입지선정 검토위 최종 권고안 합의 불발
  • 조항일 기자
  • 승인 2019.06.18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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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링데일리)조항일 기자=제주 제2공항 입지선정 타당성 검증 활동을 진행했던 2공항검토위원회가 최종 권고안 마렵에 합의하지 못하고 17일 종료됐다.

2공항검토위는 17일 서울 김포공항 한국공항공사 회의실에서 열린 마지막 회의에서 정부와 대책위, 검토위 위원장 명의 등 3가지 권고의견을 놓고 논의를 진행했지만 쟁점사항에 대한 이견을 좁이지 못했다. 

먼저 정부측에서는 "타당성 재조사 연구진이 입지 선정 과정 전반을 검토한 결과 입지를 변경할 이유는 없었다"며 "추가 제기되는 쟁점사항에 대해서도 정부 측 위원들은 전문적 지식과 경험을 토대로 충분한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검토위를 통해 쟁점에 대해 충분한 논의를 진행했으나 제2공항은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있는 만큼, 향후 사업과정에서 다양한 의견 수렴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공항 성산읍 반대대책위 등 대책위는 "공항 확충 규모와 대안을 상정하기 위한 전제로 제주 환경·사회적 수용력과 지속 가능성을 고려한 조사연구와 사회적 합의 과정이 앞으로 필요하다고 판단한다"며 "외국 기관인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ADPI)이 현 공항의 보조활주로를 교차활주로로 활용하면 국토부가 제시한 장기수요를 처리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음에도 면밀한 검토 과정 없이 기각되고 보고서에 누락됐다"고 지적했다. 

위원장은 "도와 의회 등이 도민 의견수렴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권고하며 주요 쟁점 사안에 대한 엄밀한 검토와 사실 확인 작업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2공항 검토위는 이날 논의된 3가지 권고의견을 조만간 국토부에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국토부와 제2공항 대책위 측은 제2공항 타당성 검토에 대한 의혹을 검증하기 위해 지난해 9월 제2공항 검토위를 구성했다. 검토위는 이후 3개월여 활동하다가 지난해 12월 중순께 운영을 종료했다.

이후 지난 4월부터 이날까지 2기 검토위가 2개월간 운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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