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2공항 기본계획 최종 보고회, 주민 반발로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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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2공항 기본계획 최종 보고회, 주민 반발로 무산
  • 조항일 기자
  • 승인 2019.06.19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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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링데일리)조항일 기자=제주 2공항 기본계획 최종 보고회가 반대측 주민들의 반발로 무산됐다. 정부는 그러나 관계기관 및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별도의 보고회를 거쳐 오는 10월 고시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19일 제주 농어업인회관에서 열리기로 한 '제주 2공항 입지선정 타당성 재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용역' 최종보고회가 결렬됐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보고회는 용역업자가 과업 내용을 발주청에 보고한 후 제시된 의견을 수렴해 추가 검토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국토부는 공항건설로 삶의 터전을 잃게 되는 지역주민과 소음피해를 입는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실질적인 상생방안을 마련하고자 했다.

이날 공개 예정이었던 기본계획을 살펴보면 ▲환경훼손 및 소음 최소화 ▲2055년도 목표 4,109만 통행, 운항횟수 25.7만회 예측▲국내선 50% 수요 처리 ▲연간 1,898만 통행 처리 목표와 과잉관광 대처 추진 등이 주요 내용이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환경훼손과 소음을 최소화하고 보다 실질적인 지역 상생방안 마련을 위해 추진했던 최종보고회가 무산돼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제주도와 협력하고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충실히 수렴해 안전하고 편리한 공항건설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그동안 반대 주민 설득을 위해 지난해 6월부터 입지선정 타당성 재조사 용역을 벌이고 재조사 모니터링을 위한 검토위원회도 2개월 연장 운영했다. 이 과정에서 반대측과 총 14차례의 걸친 검토위원회 회의를 가졌고 3차례의 공개토론회도 실시했다.

하지만 이날 공항건설을 반대하는 주민들이 보고회 자체를 거부하고 입구를 봉쇄하면서 현장 의견청취는 물론 그동안 마련한 기본계획(안) 조차 설명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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