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코리아, 페루 마추픽추 관문 '친체로' 신공항 사업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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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코리아, 페루 마추픽추 관문 '친체로' 신공항 사업 수주
  • 조항일 기자
  • 승인 2019.06.27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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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링데일리)조항일 기자=국토교통부는 지난 25일 페루 정부가 정부간 계약(G2G)으로 발주한 친체로 신공항 사업총괄관리(PMO) 사업에서 한국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친체로 신공항 PMO 사업은 발주처인 페루 정부를 대신해 ▲계약관리 ▲공정 및 품질 관리 ▲설계 검토 ▲시운전 등 사업전반을 총괄하게 된다. 사업기간은 5년이며, 금액은 약 3,000만달러(약 350억원) 수준이다.

기존에는 페루의 세계문화유산인 마추픽추를 여행하기 위해 이용하는 벨라스코 아스테테 국제공항은 주변이 산악지역으로 항공운항 안전에 위협이 되고 상업용 건물과 주거지로 둘러 쌓여있어 소음문제에 따른 주민 항의로 야간 비행이 제한되고 있었다.

이에 페루 정부는 세계적인 관광공항 조성을 위해 기존 공항을 대체할 신공항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됐다. 페루 정부는 사업추진 과정에서 안전성을 담보하고 부족한 공항 건설경험 및 기술능력을 보완하기 위해 G2G, PMO 방식으로 사업을 계획했다.

이에 따라 한국, 스페인, 캐나다, 영국, 프랑스, 터키 등 6개국이 지난해 10월 사업참여의향서를 제출했다. 

한국은 공항공사, 도화, 건원, 한미글로벌 등으로 컨소시엄을 구성·운영하고 사업 수주지원을 위해 팀코리아를 구성하고 지원활동을 전개했다.

이와 함께 인프라 협력대표단을 3차례 파견하는 등 한국과 페루간 네트워크 구축 및 정보 파악에 주력했다. 이밖에 산·학·연·금융기관·정부 등이 참여하는 해외공항개발 추진 협의회를 지난 2월 발족하고 기술적·제도적·금융 등 수주지원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했다.

한국, 스페인, 캐나다, 터키 등 4개국이 사업제안서를 최종 제출한 끝에 결국 한국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는 쾌거를 안았다. 

이번 수주는 인프라 분야 최초의 정부간 사업으로 팀코리아 지원을 통한 민관 합동진출로 기록됐다. 또 생체정보·AI 등 첨단기술을 활용하고 4D설계, 공항과 연계한 스마트시티 조성 등 한국형 스마트공항 수출 1호라는점, 향후 국내기업의 중남미 진출에 교두보 역할을 했다는 의의가 있다.

앞으로 친체로 신공항 PMO 사업은 페루 정부와 사업기간, 금액 등 계약조건 협상을 거쳐 7월말 정부간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김용석 국토교통부 공항항행정책관은 "민관이 힘을 합쳐 사업을 수주하고 공동 진출을 이뤄낸 성공적 사례"라며 "정부는 우리 건설시장 활력을 제고하고, 경제성장에 기여하기 위하여 금융·제도·외교 등 해외건설 수주 지원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친체로 공항 위치도./국토부
친체로 공항 위치도./국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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