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투아스 핑거3 매립 프로젝트 진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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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투아스 핑거3 매립 프로젝트 진수식
  • 조항일 기자
  • 승인 2019.07.09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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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링데일리)조항일 기자=현대건설은 지난 4일(현지시간) 싱가포르 투아스 지역에 위치한 투아스 핑거3(Tuas Finger 3) 매립공사 현장에서 케이슨 진수식을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진수식에는 Dr. Lam Pin Min 싱가포르 교통부 수석관료 , Ms. Quah Ley Hoon 해운항만청(MPA) 최고경영자 등 싱가포르 주요 정부 인사들과 안영집 주 싱가포르 대사, 박찬수 현대건설 토목사업본부장 등 각계 인사가 참석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2월 싱가포르 MPA가 발주한 총 11억 달러(약 1조2,000억원) 규모의 핑거3 매립공사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이중 현대건설의 지분은 약 35%로 약 3억9,000만달러(약 4,100억원)다. 

이 프로젝트는 싱가포르 서쪽 투아스 항만단지 지역에 387ha 면적의 신규 매립지를 조성하는 공사다. 공사 기간은 총 108개월로, 2027년 3월 준공 예정이다. 해당 부지는 2027년 컨테이너터미널 이주계획에 맞춰 메가포트 항만시설로 사용될 계획이다. 
   
투아스 핑거3 프로젝트의 핵심 공사 중 하나는 케이슨 설치라는게 현대건설의 설명이다. 케이슨은 수상이나 육상에서 상자 형태로 제작한 속이 빈 콘크리트 구조물로 교량의 기초, 방파제, 안벽 등의 본체용 구조물로 사용되며 토사나 사석으로 내부를 채운다.  

투아스 핑거3 프로젝트에는 콘크리트 양생 자동화 시스템과 공장형 케이슨 슬립폼 등 기술력을 적용했다. 콘크리트 양생 자동화 시스템은 콘크리트 양생 중 발생할 수 있는 온도균열을 막아준다. 공장형 생산방식은 해상 매립공사 과정에서 케이슨은 대형 컨테이너의 접안이 가능한 '안벽' 역할을 한다.

케이슨 1함은 12층짜리 아파트 1동인 약 28~29m 크기에 달한다. 케이슨 제작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장형 생산방식을 도입했다.

케이슨 이동시에는 자체 보유한 2만톤 규모의 플로팅 도크를 활용해 육상에서 제작한 케이슨을 바다로의 이동을 용이하게 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진수식을 진행한 투아스 핑거 3현장은 싱가포르 내 최대 규모인 227함 케이슨이 제작 및 설치 예정"이라며 "향후 해상 매립공사 수주 경쟁에서 수행경험과 기술 노하우로 유리한 고지를 선점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지난 1981년 풀라우 테콩 매립공사를 시작으로 싱가포르에 진출한 이래 파시르 판장 터미널 3,4단계 공사, 마리나 사우스 복합개발공사 등 총 85건, 143억달러에 달하는 공사를 수주했다. 현재 싱가포르에서 5개 준설 및 매립 공사를 포함해 토목 공사 총 7개 현장, 15억달러 규모의 공사를 수행하고 있다.

지난 4일 현대건설이 싱가포르 '투아스 핑거3' 매립공사 현장에서 진행한 케이슨 진수 장면./현대건설
지난 4일 현대건설이 싱가포르 '투아스 핑거3' 매립공사 현장에서 진행한 케이슨 진수 장면./현대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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