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8월부터 자체매립지 선정 절차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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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8월부터 자체매립지 선정 절차 나선다
  • 이명주 기자
  • 승인 2019.07.25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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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링데일리)이명주 기자= 인천시가 수도권 매립지에 대한 연장을 막겠다는 의지를 명확히 내비치고 있다.

25일 인천시는 인천문화예술회관에서 자체매립지 해법찾기 토론회를 진행했다.

이번 자리는 환경부,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 4자간 합의를 도출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체부지 및 인천 자체 매립지 확보를 위해 마련됐다.

그러나 인천시가 내건 토론회 타이틀과는 달리 수도권매립지 사용연장을 종료 시키기 위한 공론화 자리가 마련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2016년도 사용 종료 계획에도 불구하고 환경부를 포함한 4개 지자체가 103만㎡급 3-1 매립장을 내어준 것과 추가 연장 가능성에 대한 시민들의 지적이 이어졌다.

백진기 서구 오류지구 연합회장은 "2016년에 진행된 4자 합의는 인천시민들은 빠진 채 진행됐음에도 불구하고 피해만 보도록 되어 있는 독소조항이다"며 "인천시는 강력하게 사용기한을 2025년으로 확정하고, 각 지자체들이 폐기물을 처리하도록 입장을 표명해야 할 것이다"고 지적했다.

이에 백현 인천시 환경녹지국장은 "매립권 면허권 41%, 경인아라뱃길 등 편입부지 매각대금 1,600억원, 폐기물 반입수수료 2,465억원 등 9,000억원의 합의가 이루어져 인천시가 단독으로 4자 협상을 파기 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아울러 2025년까지 대체부지를 확보 못하면 추가로 106만㎡급 3-2 매립장을 내어주기로 합의가 되어 있다"며 "이에 인천시는 대체매립장을 확보하는 동시에 자체 매립장도 확보해 2025년 이후 추가 사용을 반드시 막도록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최근 수도권매립지공사가 사용연장을 의미하는 전처리시설에 대한 발주를 준비하고 있다고 하지만 인천시가 공식적으로 거부했다. 따라서 수도권매립지공사가 단독으로 사업을 진행할 수 없는 만큼 추가 연장도 없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인천시는 자체매립지 확보에 대한 입장을 공식화 하기도 했다.

백 국장은 "대체매립지가 확보되더라도 서울시, 경기도 등 타 지자체와 원활한 협상을 위해서는 자체매립지 확보가 필수적이다"며 "다음달 조사입찰을 진행할 것이며, 내년 6월에는 후보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2021년이면 자체매립지 확보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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