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내년 예산 9.4조원…미세먼지·물분야 안전 최우선
상태바
환경부, 내년 예산 9.4조원…미세먼지·물분야 안전 최우선
  • 조항일 기자
  • 승인 2019.08.30 09: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엔지니어링데일리)조항일 기자=환경부는 2020년 예산을 8조4,002억원으로 편성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전년도와 비교해 21.3% 증액된 수치다. 미세먼지와 수돗물 등 올해 논란이 됐던 분야에 중점적으로 투자한다.

환경부 소관 기금안은 3.4%늘어난 9,559억원으로 예산안과 기금안을 합친 총지출은 9조3,561억원에 달해 규모와 증가폭 모두 역대 최대치다. 

눈에 띄는 것은 미세먼지 분야다. 2020년 미세먼지 저감 예산은 2조2,904억원으로 총지출안의 4분의 1을 차지할 전망이다.

늘어난 예산은 미세먼지 핵심 배출원 감축을 가속화하고 내년 본격 시행에 들어가는 미세먼지 8법에 대한 국민과 기업의 이행을 돕는 데 쓸 계획이다.

세부적으로는 ▲노후 경유차 조기폐차 2,896억원 ▲건설기계 엔진교체 990억원 ▲소규모사업장 방지시설 설치 2,200억원 등에 배정됐다.

이와 함께 전기차‧수소차 및 충전 기반시설 보급 예산으로 전년(7000억원) 대비 43% 오른 1조1,000억원이 편성됐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오는 2022년 국내 미세먼지 배출량 저감 목표(2014년 배출량의 35.8%)를 1년 앞당겨 달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올해 인천발 붉은수돗물 등 오염논란이 많았던만큼 관련 분야 예산도 대폭 증액했다. 환경부는 물 공급 전 과정을 혁신하는 예산 9,443억원을 마련했다. 전년(3,010억원)과 비교해 3.14배 늘어났다.

정부는 이 예산을 활용해 상수원부터 수도꼭지까지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하는 지방상수도 스마트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노후 상수도관 정비 예산도 전년도 2,359억원에서 4,680억원으로 두 배 이상 확대하기로 했다. 노후 하수관로 분야 역시 금액을 늘려 3,138억원의 예산을 책정했다.

2020년도 환경부 예산·기금안은 향후 국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오는 12월 2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