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링데일리)조항일 기자=부산의 동서를 연결하는 '만덕~센텀(내부순환) 도시고속화도로'사업이 오는 11월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는 4일 '내부순환 도시고속화도로'에 대한 민간투자사업 실시계획을 승인하고 사업시행자와 관련기관에 토오했다고 밝혔다. 

오는 23일 기공식을 시작으로 상수관로 등 지하지장물 이설 등 단계를 거쳐 오는 착공에 들어간 뒤 오는 2024년 10월 준공될 예정이다. 같은해 11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내부순환 도시고속화도로는 만덕대로와 충렬대로 등 기존 간선도로의 상습적인 교통체증을 해결하고 동·서부산권을 연결하는 간선도로망을 확충하기 위한 사업이다.  
   

이는 북구 만덕동(만덕대로)~중앙로~해운대구 재송동(수영강변대로)을 연결하는 대심도지하터널이자 총 연장이 9.62㎞, 왕복 4차로의 양방향터널로 건설된다. 총 사업비는 민간투자비 5,885억원을 포함한 7,832억원 규모다. 
   
부산시는 약 두 달간에 걸쳐 실시계획 승인과 관련해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친 뒤 지역 업체와 자재 등을 우선 사용하는 것을 조건으로 이번 계획을 승인했다. 이에따라 사업시행자인 동서고속화도로주식회사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 업체와 자재·장비를 우선 사용해야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내부순환 도시고속화도로의 일평균 교통량은 5만4,000대로 부산의 대표적인 교통정체 구간"이라며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통행시간은 현재 40분에서 10분대로 단축되고 교통량도 일평균 약 9,000~2만6,000대로 줄어 만덕대로·충렬대로·중앙대로의 평균 통행속도도 시간당 5~10㎞ 개선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