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방통행 논란 광화문 광장 조성사업, 사실상 여론-행안부에 '백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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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방통행 논란 광화문 광장 조성사업, 사실상 여론-행안부에 '백기'
  • 이명주 기자
  • 승인 2019.09.19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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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링데일리) 이명주 기자 = 지속적으로 논란이 제기됐던 광화문광장 조성사업에 급제동이 걸렸다.

19일 서울시는 박원순 시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광화문광장 조성사업에 대해 재구조화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번 기자회견은 사업 해당지역에 위치한 행정안전부 및 지역 주민, 시민단체, 전문가 등에서 서울시가 일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는 의견이 확대됨에 따른 입장표명 및 향후 사업 추진 형태 전환 등에 대한 답변을 내놓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박원순 시장은 기자회견에서 "2021년 착공계획은 시기에 연연하지 않겠다. 앞으로 시민 단체 및 전문가들과의 논의를 진행해 시기 및 사업 내용 등을 거쳐 진행하겠다"며 "아울러 청와대와는 지난 8월, 고립된 형태에 대해 개선 필요성을 합의했다. 이에 행안부와는 논의기구를 만들어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서울시의 입장발표로 인해 현재 진행 중인 설계과정은 사실상 백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진희선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현재 중단 중인 설계는 중단될 것이다. 시민 단체 및 전문가 단체와의 협의를 진행 후 기존 설계를 반영해 새롭게 진행할 것이다"며 "아울러 그동안 소통 부재 문제가 불거졌던 시민위원회는 전문가 및 시민들의 참여 폭을 넓혀 진행하도록 할 것이다"고 전했다.

현재 진행 중인 광화문광장 조성사업은 지난 1월, CA조경-김영민 시립대교수-유신-선인터라인 건축 컨소시엄 당선되어 기본 및 실시설계 과업을 수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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