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링포럼 “노후화 SOC, 지금 대응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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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링포럼 “노후화 SOC, 지금 대응해야한다”
  • 조항일 기자
  • 승인 2019.10.17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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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에서 열린 엔지니어링포럼에서 이재완 엔지니어링협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17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에서 열린 엔지니어링포럼에서 이재완 엔지니어링협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엔지니어링데일리)조항일 기자=서울 아현동 통신구 화재부터 인천 붉은수돗물 사태까지. 최근 국민들을 불안에 떨게 하고 있는 SOC사고와 관련해 노후화된 기반시설 안전강화 대책강구를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엔지니어링협회는 17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지속가능한 SOC 유지·관리 방안’을 주제로 엔지니렁포럼을 개최했다.

우리나라는 1980~90년대 대부분의 SOC 시설이 집중적으로 공급되면서 최근 노후화로 인한 크고 작은 안전사고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에서도 기반시설 노후화로 인한 각종 안전사고가 발생하면서 최근 SOC 유지·관리에 대한 정부차원의 대대적인 로드맵 마련과 투자가 병행되고 있다.

이날 주제발표에 나선 성언수 국토교통부 기술정책과 사무관은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의 경우 우리보다 SOC 노후화 정도가 심각해 국가경쟁력 저하라는 문제까지 야기하고 있다”며 “한국의 SOC 집중투자 시기를 일본과 비교해 본다면 30년 정도 격차가 나는데 이를 감안한다면 지금이 선제적 대응 적기”라고 말했다.

성 사무관은 “도로, 철도 등 중대형SOC 같은 경우는 잘 관리되고 있는 편이지만 지하시설물과 같은 미탐상 SOC의 경우 시설별 관리 수준이 상이하다. 노후화가 급증하는 현실과 달리 중장기적 목표나 투자계획은 미비한 상황”이라며 “기반시설 전체를 총괄하는 일원화된 관리 체계도 없고 노후 기반시설 관리에 관한 이력관리, 관련 통계, 정보화 시스템 등도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성 사무관은 “정부차원의 투자계획 이외에도 공공기관·민간 등 관리주체에 대한 각종 혜택을 제공해 자율적 안전 투자를 활성화해야 한다”며 “기반시설에 대한 일관된 체계 마련 및 스마트시스템 정착을 병행해 원활한 관리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기태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노후인프라센터장은 빅데이터를 이용한 노후 SOC 유지관리 방안을 주제로 발표하면서 “사후유지관리에서 예방적 유지관리로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며 “미래 예측을 기반으로 한 시설물의 노후도 평가를 위해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또 박 센터장은 “노후SOC 유지·관리는 인프라 성능개선, 맞춤형 노후 인프라 리모델링, 빅데이터 구축 등의 신산업 창출이라는 부수적 효과도 가져올 수 있다”며 “이를 위해서는 결국 국가적 차원의 제도적, 투자 측면에서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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