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엔지니어링의날]최기주 위원장 “대도시권 광역교통, 경제가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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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엔지니어링의날]최기주 위원장 “대도시권 광역교통, 경제가 달렸다”
  • 조항일 기자
  • 승인 2019.10.18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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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링데일리)조항일 기자=“대도시권 광역교통의 개선 및 고속화는 경제와 직결된 문제다”

18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9 엔지니어링주간행사 기술세미나에 참가한 최기주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은 이같이 밝혔다.

최 위원장은 “도시화는 이미 세계적 추세이지만 그에 따른 대도시권 교통혼잡은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며 “우리나라의 경우 14개 광역 지자체에, 국토면적의 30%에 불과한 지역에 인구 80%가 집중돼 있다”고 설명했다.

대도시권 광역교통은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후보시절 공약이기도 하다. 문 대통령은 후보자 시절 ▲수도권 광역급행열차 확대 ▲광역알뜰교통카드 도입 ▲대도시권 광역교통청 신설 ▲고속도로 요금인하 및 무료구간 신설 ▲농산어촌 주민의 이동권 보장 등의 내용음 담은 교통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

최 위원장은 “우리나라는 전국이 반나절 생활권이 가능하게 됐을 정도로 교통인프라 경쟁력이 전세계에서도 상위권”이라면서도 “하지만 대도시권의 경우 인구밀도가 높은데도 도로나 철도 등 인프라가 부족해 국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최 위원장은 혼잡한 대도시권 광역교통의 문제로 속도와 환승시설을 주목했다. 최 위원장은 “속도의 경우 GTX 등 문제로 해결이 되지만 진짜 문제는 환승시설”이라며 “출근 중 환승시간이 차지하는 비율이 16.2%, 총 통행시간 중 차외시간, 대기하는 시간이 48.5%로 두 항목이 통행시간의 대부분을 차지할 정도로 비효율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런던, 파리 등의 경우에 고속 대중교통 중심축을 건설해 이동시간을 대폭 줄였다”며 “90분이 걸려 갈 거리를 25분으로 단축하게 된다면 그 시간만큼 경제활동으로 돌아오는 것이다. 그래서 대도시권 광역교통은 토건이 아닌 경제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또 최 위원장은 “환승시설 하나를 만들어도 효율적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우리나라는 대략적으로 1,000억~1,500억원이 드는데 영국 토튼햄코트 환승역의 경우 7,300억원이 투입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18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9 엔지니어링의날 기술세미나에서 최기주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이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18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9 엔지니어링의날 기술세미나에서 최기주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이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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