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ENG 해외계약실적, 3분기까지 도화, KCI, 평화가 No.1,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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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ENG 해외계약실적, 3분기까지 도화, KCI, 평화가 No.1, 2, 3
  • 이명주 기자
  • 승인 2019.10.23 11: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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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개社 전년 실적比 기저효과+해외진출 가속도 타고 179.4% 급증
우상향 실적 지속 유지가 관건

(엔지니어링데일리) 이명주 기자 = 3분기까지 건설 엔지니어링사들의 해외 실적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23일 본지가 해외건설협회가 발표한 자료를 토대로 1~3분기 건설분야 엔지니어링 상위 15개 업체들의 해외계약 누적실적을 집계한 결과 계약액은 3억4,999만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동기 1억2,529만달러를 기록했던 것에 비해 179.4%가 급증한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전년 동기대비 기저효과와 함께 국내 시장에 봉착한 업체들의 해외시장 진출 움직임이 겹쳐짐에 따른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

이와 함께 국내 ODA 및 공기업들의 해외 개발 사업 움직임이 확대됨에 따라 동반 진출 결과가 가시화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실제 이를 반증하듯 조사된 15개사 중 경동엔지니어링을 제외한 14개사가 전년대비 눈에 띄는 실적상승 결과를 내놓았다.

업체별 실적을 살펴보면, 도화엔지니어링이 태양광 사업 등 해외 EPC 실적에 힘입어 1억9,570만달러를 기록함에 따라 작년 동기대비 2, 3위권과의 격차를 더 큰 폭으로 벌리며 부동의 1위를 고수했다.

그 뒤를 한국해외기술이 작년 동기대비 918.2% 폭증한 2,882만달러를 기록하며 2위로 올라섰다. 3위는 1,986만달러를 기록한 평화엔지니어링, 4위와 5위는 33만1,000달러 차이로 희림종합건축과 건화가 올라서며 TOP5를 형성했다.

한편, 일부에서는 실적이 상승했다고는 하나 장기간 지속적인 상승효과가 이어질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다소 시간을 두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실제 계약금액이 전년 동기대비 급증한 것과 함께 전체 건수 실적 역시 전년 동기대비 63.6%가 급증하기도 했다.

그러나 도화엔지니어링 20건, 희림종합건축 9건, 제일엔지니어링 6건 등을 제외하고 눈에 띄는 증가 움직임이 나타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순수 3분기 실적만 분석해 볼 경우 전년 동기 21건에서 올해에는 고작 6건이 증가한 27건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업계에서는 실적의 상당수가 자체 진출 보다는 공기업 또는 공적자금에 편승한 진출과 함께 기존 사업에 대한 이월 금액실적이 포함됨에 따라 실제 계약건수 증가 폭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업체들의 해외실적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실적 상당수가 자체 시장 개척보다는 공기업 진출에 따른 협력 진출이 많아 외부적인 변수에 취약할 수 있다"며 "따라서 실적 흐름이 지속될 수 있을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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