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링데일리)조항일 기자=“여유로운 아침, 가족과 함께하는 저녁을 위해 교통복지를 반드시 달성하겠다”
김현미 국토부장관은 31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광역교통비전 2030 선포식’에 참가해 이같이 밝혔다.
김 장관은 “편리한 교통이 복지의 핵심인데 그동안 광역교통서비스의 개선이 오랜시간 정체돼 왔다”며 “거리의 차이가 차별로 굳어지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에게 돌아갔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광역교통 개선의 주요 과제로 속도와 연결을 꼽았다. 김 장관은 “현재 우리나라 수도권의 인구대비 도시광역철도 연장은 뉴욕, 파리, 런던 등 세계적 도시들과 비교해 1/3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자가용 운행률도 58%로 매우 높아 간선도로 피크시 시속 20km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이러한 교통 지옥을 철도 르네상스로 타개하겠다”며 “특히 핵심이 되는 GTX 노선을 비롯해 신분당선 연장, 신안산선 등이 개통이 되면 수도권 인구의 77%가 급행철도 수혜지역에 살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또 “광역철도의 급행 비율을 현재보다 두배로 높여 도시간 주요 거점 사이 이동시간을 30분대로 단축할 것”이라며 “만성적인 혼잡과 정체가 일상이던 광역도로도 급행화를 추진해 순환고속도로망 확충, 40m 깊이의 지하도로 건설, 슈퍼BRT 등이 주요사업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결 부문에서 해소해야될 문제로는 환승센터 건립을 제시했다. 김 장관은 “간선철도, 도시철도는 물론이고 버스와 트램 등의 연계망을 구축 가능한 환승센터를 마련해 환승시간을 최대 30% 줄이겠다”며 “예타 등의 절차가 늦어져 교통불편이 심각한 지역은 특별대책지구로 지정하고 대체교통수단을 투입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