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수주 50% 넘긴 도화엔지니어링, 글로벌시장 '광폭'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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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수주 50% 넘긴 도화엔지니어링, 글로벌시장 '광폭' 행보
  • 조항일 기자
  • 승인 2019.11.13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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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링데일리)조항일 기자=도화엔지니어링이 올해 수주액 절반 이상을 해외에서 벌어들이면서 글로벌 엔지니어링사 체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3일 도화엔지니어링에 따르면 3분기까지 총 수주액은 6,830억원으로 이 중 국내가 3,300억원, 해외가 3,530억원으로 나타났다. 3분기가 지난 시점에서 지난해 수주액이었던 3,500억원을 이미 넘어섰다. 4분기가 남아있는 상황에서 당초 목표로했던 4,000억원을 웃돌것이라는 전망이다. 국내 엔지니어링사의 해외시장 점유율이 1%대에 머물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그야말로 어닝 서프라이즈다.

올해 해외수주가 국내를 넘어선데에는 태양광 EPC 사업이 톡톡히 견인했다.

도화엔지니어링은 그동안 일본에서만 태양광 사업으로 11건, 올해에만 3건을 수주했다. 지난 6월 LS산전과 일본 혼슈 이와테현 모리오카시에 조성하는 1,700억원 규모의 태양광발전소 사업과 최근에는 후쿠시마현 니시시리카와군 및 야마군에 1,567억원의 단독수주 등이 주인공이다.

국내에서는 좀처럼 자리잡지 못하고 있는 태양광 산업이지만 일본에서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대체 에너지 개발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면서 국내에서는 도화엔지니어링이 이 분야를 독점하다시피 하고 있다.

또 최근 공항공사와 함께 '팀코리아'를 결성해 참가해 수주한 친체로 신공항 PMO도 도화엔지니어링의 글로벌사 도약을 가시화하고 있다. PMO는 기획단계부터 설계, 시공, 운영까지 사업 전 과정을 발주처 대행으로 하는 방식으로 현재 미국과 영국 등 글로벌 톱 10이 독점하고 있는 시장이다.

특히 중남미 시장은 같은 언어권인 스페인이 독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PMO를 수주한 만큼 향후 도화엔지니어링의 새로운 먹거리 창출지역이 될 가능성도 농후해졌다.

김용구 도화엔지니어링 해외사업본부장은 "EPC 분야에서 예상보다 수주가 많이 됐다"며 "향후 페루를 중심으로 중남미 지역에서 PMO 발주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만큼 이를 잘 수주한다면 더 좋은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도화엔지니어링의 해외수주 실적은 지난 2014년 1,000억원대에서 지난해 3,500억원까지 끌어올렸다.

도화엔지니어링이 태양광 EPC와 국내기업 최초로 공항 PMO를 수주하면서 글로벌 엔지니어링사 체제를 위한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은 최근 도화엔지니어링이 수주한 쿠스코~친체로 신공항 PMO사업과 관련해 현지 교통통신부와 도화엔지니어링 관계자가 함께한 모습./페루 교통통신부 페이스북
도화엔지니어링이 태양광 EPC와 국내기업 최초로 공항 PMO를 수주하면서 글로벌 엔지니어링사 체제를 위한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은 최근 도화엔지니어링이 수주한 쿠스코~친체로 신공항 PMO사업과 관련해 현지 교통통신부와 도화엔지니어링 관계자들의 모습./페루 교통통신부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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