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링데일리)조항일 기자=해양수산부는 13일 한국석유공사 울산 본사에서 합작법인 '코리아에너지터미널(KET)'의 참여사인 한국석유공사, SK가스, MOLCT사가 '동북아 오일허브 울산신항 북항사업 합작투자협약(JVA)'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JVA는 울산신항 북항 내 상부시설로 대규모 상업용 석유제품‧천연가스 관련 탱크터미널을 조성하고 운영하기 위해 맺은 협약이다. 총사업비 6,160억원에 대한 투자사별 합작투자금액 및 지분율 확정, 시설사용 및 부지임차에 대한 약정 체결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해수부는 지정학적으로 우수한 위치와 배후의 석유산업단지, 발달된 항만 인프라 등의 장점을 가진 울산항을 동북아 에너지 허브항으로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그 중 울산신항 북항사업은 동북아 에너지 수요 증가에 대비해 물류거점 기반을 마련하고 석유수급 위기 발생 시 우리나라의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기 위해 상업용 오일 및 LNG 저장시설을 구축‧운영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을 통해 지난 2017년 울산항만공사는 1,064억원을 투입해 울산신항 북항 하부시설(6선석)을 완공했다. 해수부는 올 4월 4,760억원을 투입해 울산신항 북항 방파제 2.2km, 호안 0.6km 등 외곽시설을 완공했다.
KET는 내년 3월부터 2024년 3월까지 울산신항 북항에 상부시설로 273만 배럴 규모의 탱크터미널을 건설할 예정이다.
홍원식 해수부 항만개발과장은 "울산항을 동북아 에너지 물류거점 항만으로 육성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동원해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