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안전문제' 방하목교 철거…내년 2월 재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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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안전문제' 방하목교 철거…내년 2월 재시공 
  • 조항일 기자
  • 승인 2019.11.29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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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링데일리)조항일 기자=지난해 준공된 '방하목교'가 내년 2월 재시공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준공된 충북 옥천군 안내면 방하목교 일부구간이 도로시설기준에 부합하지 않게 시공된 것을 확인하고 이같이 선제적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발주청인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은 올 3월 자체점검 과정에서 방하목교 5번 교각이 설계도면 보다 1m 높게 시공돼 있는 것을 발견하고 긴급안전점검을 실시했다. 

그결과 단기적으로는 구조물 안전성과 차량 주행성에는 문제가 없으나, 5번 교각 상부구간의 최소종단곡선길이‧정지시거 등이 도로시설기준에 충족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되는 등 중‧장기적인 안전성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일부구간의 재시공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전국토청은 도로이용자의 안전을 위해 방하목교 구간에 대한 안전시설을 추가해 설치‧운영 중이며, 방하목교의 근본적인 안전성 확보를 위해 도로시설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방하목교 보은방향 2개 경간(70m)을 철거하고 재시공한다.

신속한 재시공을 위해 다음달부터 설계에 착수하고, 내년 2월부터 철거 및 재시공 공사를 실시, 같은해 7월까지 공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 기간 동안 방하목교는 보은방향 2개 차로가 전면 통제돼 옥천방향 2개 차로가 양방향 통행으로 전환·운영(왕복 4차로→왕복 2차로)되며 재시공 완료까지 도로 순찰, 과적 단속을 강화하고 강우‧강설 등의 기상 악화에도 대비해 사고를 예방할 방침이다.

한편 국토부는 방하목교가 잘못 시공된 경위 등 원인 규명을 위해 발주청‧시공‧감리 등 공사 관계자를 대상으로 특별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결과에 따라 행정처분‧징계를 요청하는 등 엄중히 조치할 계획이다.

방하목교 상부 구조물 철거(재시공) 구간/국토부
방하목교 상부 구조물 철거(재시공) 구간/국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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