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링데일리)조항일 기자=국토교통부는 수소시범도시 사업지로 경기도 안산과 울산광역시, 전북 완주·전주 등 3곳을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삼척은 수소 R&D특화도시로 지정됐다.
수소시범도시로 선정된 3곳은 주거와 교통 분야에서 수소를 에너지원으로 활용하고 지역특화 산업 및 혁신기술육성 등을 접목한 특색 있는 도시로 조성될 계획이다. 수소 R&D특화도시로 선정된 삼척은 국산화 기반의 수소타운 기반시설 기술개발을 위한 실증지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안산시는 노후화로 쇠퇴해 가는 산업단지를 수소생산 및 연관산업을 통해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고 조력발전과 연계한 그린 수소 생산을 통해 수도권의 친환경 도시 모델로 육성한다.
울산광역시의 경우 지난 2013년부터 운영해 온 수소타운에서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석유화학단지에서 발생하는 부생수소를 도심 내 건물과 충전소에 활용하기 위해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적용된 배관망을 구축한다. 수소 지게차, 선박용 수소충전 실증 등 지역특화산업과 연계도 시도한다.
또 완주군은 수소생산 공장 및 광역공급 기지로, 전주시는 수소이용도시로 기초자치단체 간 상생협력 모델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삼척시는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주거지 통합 에너지 관리체계를 개발하는 실증지로서 관련 국산기술개발의 선도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되고 국가R&D사업에 수소드론 등 지역특화산업과 혁신산업을 연계해서 친환경 수소에너지 도시로 발전시켜 나간다.
이번에 선정된 지자체는 주요 사업내용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수소도시계획을 담은 구상과 기본설계 등을 내년 상반기까지 마련하고 하반기부터는 배관설치 등 조성공사에 착수한다. 이후 오는 2022년까지 수소도시 조성을 완료할 것으로 보인다.
김남균 국토부 도시활력지원과 과장은 "세계 최초 수소도시 조성을 통해 경제를 활성화하고 관련 기술의 세계시장 선점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