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덕궁 앞 율곡로, 4차로→6차로 30일부터 확장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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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덕궁 앞 율곡로, 4차로→6차로 30일부터 확장개통
  • 조항일 기자
  • 승인 2019.12.30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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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링데일리)조항일 기자=서울 내 대표적인 상습 정체구간인 창덕궁 앞 율곡로가 확장개통된다. 

서울시는 율곡로 '창덕궁 앞 교차로~원남동 교차로' 약 690m 구간의 4차선로를 6차선으로 확장해 30일부터 완전 개통한다. 

율곡로는 일제강점기 당시 민족혼 말살정책에 따라 종묘~창경궁을 단절시키기 위해 사이에 길을 낸 도로다. 이에 서울시는 율곡로 구간 상부에 터널을 조성하고 녹지로 연결해 오는 2021년 6월까지 끊어진 '종묘~창경궁'을 원형복원한다. 이번 율곡로 도로 확장공사는 종묘~창경궁 원형복원 사업 중 하나다. 이 구간은 1일 차량 통행량이 8만여대에 달해 출퇴근 시간대 차량이 몰리는 병목현상으로 교통 혼잡이 극심했던 곳이다. 

율곡로 690m 중 320m 구간을 터널로 만들기 위해 지붕 역할을 할 아치형 콘크리트(PC-Arch) 설치를 완료했다. 향후 터널 상부에 방수공사를 하고 흙을 덮을 계획이다. 

이와 함께 1931년 발간된 조선고적도, 1907년 제작된 동궐도를 참고해 궁궐담장을 선형 그대로 되살린다. 복원 공사 중 발굴 조사된 궁궐담장 기초석에 맞게 지반의 높이를 옛 모습대로 맞춘다. 

마지막으로 흙을 덮은 터널 상부에 참나무류와 귀롱나무, 국수나무, 진달래 등 창경궁과 종묘 수림에 분포돼 있는 고유 수종을 심어 다층구조의 전통 숲으로 조성한다. 

한편 서울시는 이번 율곡로 도로 확장 공사 구간 중에 위치해 있는 창덕궁 돈화문 앞 월대‧기단의 멋과 품위를 되찾기 위한 공사도 함께 진행했다. 월대 앞 담장을 제거하고 도로 선형을 월대 계단에 맞게 낮춰 월대가 더 부각되도록 했다.

시점부(돈화문 앞) 조감도/국토부
시점부(돈화문 앞) 조감도/국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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