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베터리 재활용 사업 진출…2년간 1,000억원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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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베터리 재활용 사업 진출…2년간 1,000억원 투입 
  • 조항일 기자
  • 승인 2020.01.09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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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링데일리)조항일 기자=GS건설이 2차전지 재활용 관련 신사업에 진출한다. 지난해 7월 포항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 지정 이후 대기업으로는 처음이다.

GS건설은 9일 포항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문재인 대통령, 임병용 GS건설 부회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강덕 포항시장이 참석해 '포항 규제자유특구 GS건설 투자협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GS건설은 이번 협약식에서 포항 영일만4 일반산업단지내 재활용 규제자유특구의 약 12만㎡(약 3만6,000평) 규모의 부지에 2차 베터리의 재활용 및 관련 사업을 위한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GS건설은 1차로 2022년까지 약 1,000억원을 투자해 2차 전지에서 연간 4,500톤의 니켈, 코발트, 리튬, 망간 등의 유가금속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해 운영할 예정이다. 이어 2차 투자로 연간 1만여톤 규모로 사업을 확대한다.
 
GS건설은 배터리 재활용 시설을 통해 사용된 2차 베터리에서 니켈, 망간, 코발트, 리튬 등 핵심 소재를 회수, 자원 낭비와 환경 오염을 방지함과 동시에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소재를 확보해 수입대체 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베터리 리사이클링 산업은 전기차 보급 확대에 따라 선진국에서는 차세대 유망 사업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세계적 경제전문지 블룸버그에 따르면 2040년이 되면 신차의 절반 이상과 전 세계 차량 중 3분의 1이 전기차가 될 것이며 2050년경 배터리 재활용 시장은 약 600조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2024년 연간 1만대 ▲2031년 연간 10만대 ▲2040년 연간 69만대 등 2차 전지 배터리 발생량이 약 576만 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배터리의 핵심소재 원가비중이 전체의 약 40% 가량을 차지하고 있어 리사이클링 산업의 사업성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GS건설은 차세대배터리 재활용 관련 사업에 대한 투자로 신성장 동력의 한 축을 확보할 계획이다. GS건설은 1차 투자로만 약 300여명 규모의 양질의 지역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향후 투자 확대에 따라 고용이 증가돼 지역의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임병용 GS건설 부회장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배터리 소재의 수입 의존도를 줄일 것"이라며 "이번 투자를 계기로 GS건설은 풍부한 인적 자원을 활용해 다양한 분야로 신사업을 확장해 나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왼쪽부터) 9일 포항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포항 규제자유특구 GS건설 투자협약식'에서 이강덕 포항시장, 임병용 GS건설 부회장, 문재인 대통령,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GS건설
(왼쪽부터) 9일 포항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포항 규제자유특구 GS건설 투자협약식'에서 이강덕 포항시장, 임병용 GS건설 부회장, 문재인 대통령,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GS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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