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건설 엔지니어링, 분위기는 여전히 기준치 미달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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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건설 엔지니어링, 분위기는 여전히 기준치 미달 전망
  • 이명주 기자
  • 승인 2020.02.04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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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BSI 61.2 → 2020년 상반기 BSI 61.0 수준 예상
중소 및 지방 업체 중심으로 체감온도 부진 전망

(엔지니어링데일리) 이명주 기자 = 상반기 엔지니어링 경기 부진이 작년에 이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4일 한국엔지니어링협회 정책연구실은 올해 상반기 엔지니어링 분야에 대한 전망 조사 결과를 내놓았다.

2020년 상반기 엔지니어링 분야 BSI는 61.0으로 작년 하반기 61.2에 비해 소폭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이와 같은 결과는 건설엔지니어링 BSI가 59.2, 비건설 엔지니어링 BSI가 67.7로 조사됨에 따른 것으로 기준치 100을 크게 밑돌고 있다.

한국엔지니어링협회 정책연구실은 엔지니어링 사업자 신고요건 완화로 인해 관련 업체수가 2019년 대비 8.6%가 증가함에 따라 수주경쟁이 심화되는 동시에, 사업대가가 여전히 기준치를 밑돌고 있다는 점이 수익성 악화의 주요요인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2019년 하반기의 경우 엔지니어링 업체들은 인력난 및 인건비 상승, 내수부진, 경제 불확실성 등을 가장 큰 경영 애로사항으로 꼽았으나 올해의 경우 2019년 당시 경기심리를 낮췄던 문제들과 함께 수주 경쟁 및 사업대가 문제가 더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경제심리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밖에, 기업규모 및 지역별 업체 간 경기전망이 명암을 달리할 것으로 추산됐다.

한국엔지니어링협회는 10인 이하 소기업의 경우 작년 상반기 BSI 56.1을 기록 후 하반기 52.9, 올해 상반기에는 51.5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300명 이상 대기업의 경우 작년 상반기 74.3, 하반기 77.8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83.3까지 회복될 것으로 예상하며 중견 이하 업체들과 상반된 기대심리를 내놓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결과는 지역별로도 차이를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서울권 엔지니어링 업체들의 경우 2019년 상반기 61.8, 하반기 64.7, 올해 상반기 62.8을 예상했으며, 경인권 업체들은 2019년 상반기 61.1, 하반기 60.2, 올해 상반기 62.5, 지방권 엔지니어링 업체들에서는 2019년 상반기 59.7, 하반기 60.1, 올해 상반기 59.5를 나타낼 것으로 조사되면서 지역 간 경기 회복 속도 역시 시차가 나타날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업계 안팎에서는 눈에 띄는 경기 부양 사업이 없는 상황에서 올해 BSI 지수가 지속적으로 기준치를 밑돌 경우 장기 침체에 대한 신호로 비추어 질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관련 업체들과 정부가 심리를 전환 시키기 위한 대책 마련을 위해 적극적인 해법 제시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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