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외곽→수도권순환고속도로 전환 긍정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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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외곽→수도권순환고속도로 전환 긍정 88%
  • 조항일 기자
  • 승인 2020.03.20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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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링데일리)조항일 기자=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의 이름을 바꾸는 것에 대한 긍정적 의견이 88%를 넘는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19일 경기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가 올해 1~2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노선명 개정 관련 연구용역을 진행, 수도권 거주 고속국도 이용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

세부적으로는 '명칭을 변경해도 괜찮다'는 응답이 절반을 넘는 50.7%, '명칭을 변경해도 상관이 없다'라는 의견이 37.7%로 88.4%가 명칭 변경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명칭 변경에 반대한다'는 대답은 11.2%에 불과했다. 

긍정 의견이 부정 의견보다 8배 가량 월등히 많은 것으로 실제 명칭 개정이 이뤄진다 하더라도 도로 이용자들의 반발 등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외곽순환은 서울, 경기, 인천 3개 광역자치단체와 20개 기초 지자체를 경유하는 총 128km의 왕복 8차로 고속도로로 2007년 개통했다. 당시에도 서울의 외곽이나 변두리라는 인식으로 명칭의 적합 여부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이에 경기도는 수도권순환고속도로로 명칭 개정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2018년부터 2년여에 걸쳐 해당 노선이 경유하는 모든 지자체의 동의를 얻어 지난해 6월 국토부에 명칭 개정을 공식 요청했다.

국토부는 지난해 10월부터 고속국도 노선명 제·개정 원칙과 기준 마련, 사례조사, 파급효과 및 소요비용 산정을 위한 '고속국도 노선번호 활성화 방안 검토 연구용역'을 진행해왔다. 향후 관계기관 협의, 도로정책심의회 심의 등 절차를 거쳐 명칭 개정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도 관계자는 "명칭 개정은 서울 중심의 사고에서 벗어나 국토 균형발전으로 나아가는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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