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포스트코로나시대 한국형 ODA 청사진 제시 
상태바
정부, 포스트코로나시대 한국형 ODA 청사진 제시 
  • 조항일 기자
  • 승인 2020.07.08 17: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엔지니어링데일리)조항일 기자=포스트코로나시대를 대비해 한국형 ODA 전략이 구체화됐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5차 국제개발협력위원회를 주재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코로나19 이후에 대한 대비를 위해 ▲코로나19 대응 ODA 추진전략 ▲2021년 국제개발협력 종합실행계획 ▲신남방·북방정책 성과 도출을 위한 전략적 ODA 활용방안 ▲2019년 국제개발협력 평가결과 ▲무상원조 모니터링 결과 등의 안건이 심의됐다. 

먼저 코로나19 대응 ODA 추진으로 보건·의료 ODA 역량 집중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인도적 지원 등을 위한 긴급무상지원(1억달러), 긴급차관(4억달러) 등을 통해 대규모 방역물품·장비 수요에 대응하고 2021~2022년 보건의료 ODA 규모를 대폭 확대한다. 아울러 상·하수도 보급 개선 및 세수 시설 설치 등 기초 위생 인프라 구축을 통한 감염병 예방 환경조성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코로나19로 직접적인 생명・생계 위협을 받는 난민‧여성 등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대폭 강화하고 향후 발생 가능한 식량위기에 대응하여 식량 원조를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 경제‧사회 전분야의 기존 ODA 사업에 ICT 및 친환경 사업 요소를 접목한 디지털뉴딜 ODA 및 그린뉴딜 ODA 사업을 적극 발해 추진할 방침이다.

수원국과 상생을 위핸 생태계 구축도 도모한다. 이에 따라 우선 수원국의 긴급한 수요에 적시 대응하기 위해 신속 대응(Fast-Track) 예산 확보를 추진하고 글로벌 위기 발생시 신속하고 체계적인 지원이 가능토록 비상대응 매뉴얼도 마련한다.

아울러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활용해 우리 기업의 수원국 민자사업 수주를 지원하고 ODA 사업 관련 국제기구 조달시장의 국내 기업 진출도 적극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내년도 ODA 사업 규모를 올해(3조4,270억원)보다 6,523억원 증가한 4조793억원으로 상향시키고 42개 기관에서 1,655개 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세부적으로는 몽골 솔롱고 공공주택단지 1단지 건설사업(EDCF, 206억원)을 비롯해 교통(13.9%), 보건(11.1%), 교육(9.8%) 분야와 아시아(36.8%), 아프리카(19.7%) 지역을 집중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정부는 내년도 시행계획에서 ODA 종합전략과 외교 및 대외경제 전략간 연계, 우리 강점을 활용한 국제협력 확대, 민관협력 활성화 등을 중점 추진과제로 선정해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코로나19로 촉발된 개도국 경제・사회 위기 극복 및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이행 지원에 ODA 재원을 집중하고 신남방·북방 국가들과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간다.

아울러 개발협력 시민사회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민간기업과의 PPP사업 추진 및 CSR·CSV 활동과 연계된 협력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조사·연구 등도 진행한다.

한편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재완 엔지니어링협회 명예회장은 해외 ODA 사업시 국내 엔지니어링사의 입찰 하한선을 60%에서 80%로 상향조정시킬 것을 건의했다.

국제개발협력 사업 개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