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업체들끼리 손 못잡는 부천대장지구 기본계획, 1달만에 재공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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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업체들끼리 손 못잡는 부천대장지구 기본계획, 1달만에 재공고
  • 이명주 기자
  • 승인 2020.07.28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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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링데일리) 이명주 기자 = 대규모 3기 신도시 중 마지막 단추로 꼽히는 부천대장지구 사업이 지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28일 LH는 부천대장 공공주택지구 기본계획 및 기본설계에 대한 입찰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이번 사업은 경기도 부천시 대장동, 오정동, 원종동, 삼정동 일원에 343만4,660㎡ 규모 3기 신도시를 건설하는 것으로 정부가 추진하는 3기 신도시 사업의 마지막 키워드로 평가되어 왔다.

LH는 기본계획 및 기본설계에 대한 입찰 사업에 대한 규모를 약 88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입찰에 대한 일정은 오는 8월 18일부터 20일까지 본입찰을 진행 후 9월 17일 개찰을 거쳐 낙찰사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낙찰사는 72개월간 스마트시티 기본계획, 기본계획, 지구단위계획, 지구경관계획, 조경기본계획, 기본설계 등의 과업을 진행하게 된다.

한편, 업계 일부에서는 이번 사업이 대규모로 진행됨에도 불구하고 8월 입찰에서는 업체들간의 눈치 싸움과 함께 최악의 경우 두번째 유찰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이어지고 있다.

LH  동반성장 정책 및 중소기업 상생협력을 근거로 상위 6개 업체들의 컨소시엄 구성 불가 방침을 입찰 조건으로 내걸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건화, 도화엔지니어링, 삼안, 유신, 테크로스환경서비스, 한국종합기술 등 6개사는 이번 입찰에서 각자 또는 지정된 6개사 외 업체들과 컨소시엄을 꾸려야 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3기 신도시 사업 중 마지막 퍼즐로 꼽히는 이번 사업은 대규모 임에도 불구하고 상위 업체들간에 컨소시엄 구성을 불허함으로써 1차 입찰이 유찰로 불발됐다. 규모면에서 대형 사업이기에 대형업체라도 협업이 필수적이지만 이번 입찰에서는 불가능해졌다"며 "경쟁 구도가 형성되어도 여러 컨소시엄이 들어와 출혈 경쟁이 예상된다. 따라서 재공고에도 불구하고 업체들의 주목을 받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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