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방문했다 코로나 확진, 엔지니어링업계 긴장감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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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방문했다 코로나 확진, 엔지니어링업계 긴장감 고조
  • 조항일 기자
  • 승인 2020.07.29 15:23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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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링데일리)조항일 기자=본격적인 휴가철이 다가온 가운데 일부 엔지니어링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업계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7일 K사, D사, S사 등 3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이들은 지난 24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LH경기지역본부를 방문했다가 코로나 19 양성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K사는 이번 확진자 발생으로 방역을 위해 이날까지 문을 닫았다.

엔지니어링업계는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올초에도 회의 및 회식 자제, 출장 최소화, 외부인 출입금지 등 정부방역지침을 지켜왔다. 그러나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확진자가 발생한만큼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대부분의 업체들이 직원들의 자유로운 휴식을 보장하기 위해 별다른 휴가 지침을 내리지 않은 상황에서 자칫 피서객들이 몰리는 지역으로 여행을 갈 경우 감염 확률이 높아질 수 밖에 없다. 해외여행금지 정도가 유일한 규제다.

A사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진에 대한 우려가 있다해도 직원들에게 휴가까지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없지 않겠나”라며 “안그래도 코로나19로 피로와 스트레스가 엄청난데 휴가까지 컨트롤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B사 관계자도 “강원도나 제주도, 해수욕장 등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곳에 대한 여행 자제 정도를 권고하는 수준”이라며 “정상적인 회사 운영을 위해 일정만 겹치지 않는다면 어디를 가든 상관은 없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사실상 금지된만큼 휴가를 미루는 직원들도 상당하다. C사 관계자는 “휴가를 아예 늦게 떠나거나 안가는 직원들도 더러 있다”며 “작년에는 직원들이 휴가를 평균 일주일 정도 다녀왔는데 올해는 2~3일 쓰는게 다일정도다. 해외여행 못가는만큼 휴가도 짧아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확진자 발생과 관련해 LH의 업무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번 LH경기지역본부에서 발생한 확진자들은 40여명 가까이를 대면한 것으로 알려졌다. B사 관계자는 “정부에서도 비대면 회의를 권장하는데 공사에서 평시와 다름없는 업무방식을 고집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발주처들이 경각심을 가지고 정부지침을 따라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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릭애슬리 2020-07-31 09:43:36
K사는 확진자 2명입니다. 임원하고 직원....

설설설 2020-07-30 11:29:26
도 ㅇ아, ㅅ ㅓ 여, ㄱ ㅓ 화

코로나포에버 2020-07-29 22:54:53
메이저고 나발이고 대부분 회사에서 마스크 안쓰고 일합니다. 왜냐고요? 건방지다고 생각하니까요. 나이든 임원들부터 모범적으로 좀 쓰세요. 그리도 직원들 의무적으로 쓰게끔 철저히 지시하고요. 엔지니어링업계의 후진성이 낳은 결과라도 생각하네요 에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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