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도 안한 1조6,000억원대 서부선, 업계 관심은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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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도 안한 1조6,000억원대 서부선, 업계 관심은 고조
  • 이명주 기자
  • 승인 2020.07.30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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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링데일리) 이명주 기자 = 서울 민자 도시철도 사업에 대한 관심이 상반기 위례신사선, GTX-C에 이어 하반기 서부선으로 옮겨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서부선에 대한 서울시의 제 3자 공고가 예상됨에 따라 업체들의 움직임 빨라지고 있다.

서부선 경전철 사업은 은평구 새절역에서 관악구 서울대입구역까지 총 연장 16.15㎞ 구간에 총 16개 정거장을 건설사업으로 약 1조6,191억원대 사업비가 투입되는 만큼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번 사업에 대해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은 지난달 KDI PIMAC(한국개발연구원 공공투자관리센터)의 민자적격성 조사 통과가 기폭제가 됐다. 업계에서는 3분기 말 또는 4분기에 제 3자 공고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서부선 사업이 3분기 말 또는 4분기 서울시의 제 3자 공고가 예상될 뿐 아직 사업에 대한 구체안이 나온 것은 없다"며 "하지만 최초 제안자인 두산건설이 일부 엔지니어링 업체들과 구체적인 접촉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업 참여를 원하는 업체들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일부에서는 서부선 사업 변수로 인한 지연 가능성도 지적되면서 자칫 과열될 수 있는 분위기에 제동이 걸리고 있다.

1조원 이상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이지만 박원순 서울시장 사망으로 최종 결정권자 부재로 추진동력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최초 제안자가 받는 가점이 과도할 경우 오히려 사업 속도를 저해하는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A 업체 관계자는 "현재 서울시는 시장의 부재에도 추진 중인 사업을 계획대로 진행한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대규모 민자 사업이 결정권자가 없는 상황에서 동력을 받을지는 의문이다"며 "아울러 최초 제안자에 대한 과도한 과점을 제공할 경우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처럼 특혜 논란이 제기될 수 있어 사업이 계획대로 궤도에 오를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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