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엔지니어링사, 4년 연속 매출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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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엔지니어링사, 4년 연속 매출 상승세
  • 조항일 기자
  • 승인 2020.08.10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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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링데일리)조항일 기자=전세계 글로벌 엔지니어링사들의 매출이 4년 연속 증가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발간한 건설동향브리핑 769호에 따르면 최근 미국 엔지니어링 전문지 ENR(Engineering News Record) 225대 기업의 지난해 글로벌 매출(국내+해외)을 분석한 결과 전년보다 84억 달러 증가한 1,643억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ENR 225대 기업은 지난 2018년 처음으로 매출 1,500억달러를 돌파한 가운데 작년에는 국내 매출 증가가 상승세를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2018년 기준 글로벌 엔지니어링사들의 국내 매출은 840억달러를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9.5% 상승한 920억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반면 해외 매출은 723억달러를 기록하면서 전년 대비 0.6% 증가에 머물렀다.  

지역별로는 북미 시장이 213억달러, 유럽이 187억달러로 해외 매출 1, 2위를 차지했다. 북미의 경우 2017년 151억달러를 기록한 이후 2년 연속 매출 증가세를 보였지만 유럽은 2016년 이후 성장세가 꺾인 것으로 분석된다. 아시아와 중남미는 161억, 37억달러를 기록하면서 각각 전년 대비 2억, 1억달러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동 시장은 작년 대비 8억달러 감소한 93억달러로 2012년 이후 처음으로 100억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공종별로는 교통부문이 작년 대비 5억달러 증가한 175억달러를 기록하면서 2011년 이후 8년 연속 성장곡선을 그리고 있다. 발전과 건축도 85억달러, 135억달러 등을 기록하면서 전년 대비 모두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2015년부터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석유화학 부문은 작년에도 매출이 11억달러 감소하면서 148억달러에 그쳤다.

보고서는 그러나 코로나19 확산과 유가 변동성, 미·중 갈등 등 상황이 반영되지 않아 낙관은 금물이라고 조언했다. 보고서는 "세계 경제 회복을 위한 인프라 부문의 투자 확대가 많은 국가에서 정책 수단이 되고 있다"면서도 "관련 사업 수주를 위한 공공 펀드 투자 활용 등 적극적인 수주 전략의 실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왼쪽부터)ENR 225대 설계기업 매출 및 성장률과 국내 및 해외 매출 추이/건설산업연구원 동향브리핑
(왼쪽부터)ENR 225대 설계기업 매출 및 성장률과 국내 및 해외 매출 추이/건설산업연구원 동향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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