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일가스, 북미 에너지시장 진출 시발점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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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일가스, 북미 에너지시장 진출 시발점 되나?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2.12.13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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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경부, ‘제1회 한-캐나다 천연가스 포럼’ 개최
한-캐나다 셰일가스 민관 협력채널 본격 가동

최근 캐나다에서 추진되고 있는 셰일가스 개발 및 LNG 수출 프로젝트 동향과 캐나다 정부의 정책방향 등 정보를 공유하고, LNG 수송선, 플랜트 기자재 등 연관 산업분야에서 한국과의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는 계기가 마련됐다.

12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BC)州는 셰일가스 개발․도입 관련 양국간 교류․협력 확대를 위해 캐나다 밴쿠버에서 ‘제1회 한-캐나다 천연가스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 8월28일 지경부와 캐나다 BC州간에 체결된 ‘에너지 협력 MOU’에서 양측이 에너지자원 협력 강화를 위해 정기적으로 천연가스 포럼을 개최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에 이번 포럼을 위해 윤상직 지경부 차관, 한국가스공사․한국석유공사 사장, 캐나다 BC州 Christy Clark 수상, Rich Coleman 에너지광물자원부 장관 등 민관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윤 차관은 축사를 통해 “아시아의 대표적 LNG 수요국인 한국의 입장에서 셰일가스 개발 등으로 LNG 시장의 새로운 공급국으로 주목받고 있는 캐나다간 협력 잠재력이 매우 높다”며 “아시아 수출을 위해 필수적인 파이프라인 건설 등 인프라 구축이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BC州정부의 지원을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포럼에 앞서 윤 차관과 Clark 수상은 양자면담을 통해 셰일가스뿐만 아니라 조선, 철강기자재 등 연관제조업과 연계한 산업분야로의 협력 확대방안도 논의했다. 또한, 한국 해외자원개발협회는 캐나다 석유협회와 ‘에너지․자원 협력서한’을 교환하고, 양국 석유․가스 분야의 정보 교환 등을 통해 양국 에너지·자원 협력 강화에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캐나다 작년 기준으로 세계 셰일가스 매장량의 6%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주요 수출시장인 미국의 자체 셰일가스 생산 확대로 對美 천연가스 수출이 크게 감소함에 따라 아시아 등 신규 LNG 수출시장 확보에 적극적이다.

지경부 관계자에 따르면, 우리나라도 현재 LNG 도입비중이 중동 42%, 동남아 35%, 러시아 8%, 중남미 6%, 아프리카 6% 등으로 중동‧동남아에 치중된 LNG 도입선을 북미지역으로 다원화할 필요가 있다.

한편, 이번 포럼은 정부기관으로는 지경부, 밴쿠버 총영사관 직접 참석해 주도했으며, 민간기업으로 가스공사, 석유공사, 해외자원개발협회, SK가스, SK E&S, 중부발전, 남부발전, GS에너지, STX 에너지, GS건설, 법무법인 태평양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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