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고속철, 경부선의 약 7배에 달하는 지반침하 '극심'
상태바
호남고속철, 경부선의 약 7배에 달하는 지반침하 '극심'
  • 이명주 기자
  • 승인 2020.10.15 15: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엔지니어링데일리) 이명주 기자 = 호남고속철도 지반 침하 문제가 심각한 수준에 달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5일 국회에서 진행된 국가철도공단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윤덕 의원은 호남고속철도 지반 침하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부실시공 우려가 심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김의원에 따르면 현재 호남고속철도 지반 침하율이 22.4%에 달하고 있어 경부고속철 침하율 3.8%에 비해 약 7배에 달하고 있다.

특히, 지반 침하율 문제가 해결되지 못하면서 고속철도가 정상 설계 속도에 크게 못미치는 것은 물론 고속철도의 안전운행을 저해하는 원인이되고 있다는 것이다.

김의원은 "올해 호남고속철도 55.6㎞ 구간 중 12.5㎞에서 지반 침하 문제가 발생하고 있으며, 최대 140㎜가 침하된 곳도 있다"며 "그러나 KORAIL과 국가철도공단 등이 책임 소재 문제에 대한 결과도 아직 못내고 있다. 지반 침하 문제는 사실상 부실공사라고 할 수 있어 국회 차원의 감사 청구가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에 국가철도공단 김상균 이사장은 "관련 문제는 현재 감사원이 지반공학회를 통해 원인 및 해결을 위한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조사 결과가 나오는대로 이를 바탕으로 문제가 발생한 전체 97개소 중 30개소는 올해 안에 문제를 해결할 예정이며, 나머지는 2023년까지 문제를 해결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