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산연 "서울~신의주 연결 고속철도·도로 건설, 30조원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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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산연 "서울~신의주 연결 고속철도·도로 건설, 30조원 소요"
  • 조항일 기자
  • 승인 2020.10.28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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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링데일리)조항일 기자=남북 고속철도와 고속도로 건설에 약 30조원이 소요될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대한건설엔지니어링과 공동수행한 서울~신의주 고속철도 및 고속도로 건설의 필요성과 추진 보고서에 따르면 고속철도(총연장 450.5km, 복선 300km/hr)와 고속도로(총연장 404.5km, 4차로 100km/hr)를 건설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이 이같이 예측됐다. 

세부적으로는 고속철도의 경우 남측구간(1구간)은 개성~문산~서울역을 연결하는 72.5km, 북측 구간(2구간)은 개성~평양~신의주를 거쳐 단둥의 중국 고속철도(TRC)와 연결되는 378km다. 고속도는 1구간 서울~문산 고속도와 평양~개성 고속도를 연결하는 24.5km, 2구간은 개성~해주~평양~신의주를 거쳐 단둥(AH1)과 연결되는 380km 구간으로 분류된다. 

공사비는 고속도철도 20조원, 고속도가 10조원으로 예상된다. 건설방안은 완전 밀폐식 국제 전용건설로 향후 복복선 및 8차로 고려해 부지를 확보한다. 시간단축 효과도 극대화될 전망이다. 서울~신의주간 기존 철도인 총 484km를 이용하면 11시간 20분이 소요되지만 고속철도가 조성되면 거리는 33km, 이동시간은 2시간 20분으로 단축될 예정이다. 

보고서는 "서울~신의주 노선은 서울과 북경을 최단거리로 연결하고 특히 철도(TRC)와 도로(AH1)로 중국뿐만 아니라 동서남아시아, 유럽으로 연결되는 최적의 노선으로 평가된다"며 "2032년 서울·평양 하계올림픽 개최시 우선적으로 서울~평양 구간 개통이 필요하고 남북 경제와 국제사회 발전을 고려해 본 사업 추진을 위한 연구·조사 필요성 증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따.

이어 "현재와 같이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있는 상황에서는 서울~신의주 고속철도와 고속도로 건설사업을 본격 추진할 수 없다"면서도 "연구·조사 사업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서울∼신의주 고속철도 및 고속도 건설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타당성 분석은 일종의 연구·조사 사업으로 국제사회의 양해를 얻으면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또 "남북한 상호 이익(win-win) 차원에서 민간의 실리적 시각으로 본 사업 추진이 필요하다"며 "건설업계를 주축으로 남과 북이 함께 타당성 분석 및 기본설계 등을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북한은 국제사회에서 활용되는 민관 협력사업(PPP)에 관심을 두고 있다"며 "서울∼신의주 고속철도 및 고속도 건설사업의 PPP방식 적용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를 해야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서울∼신의주 고속철도 및 고속도 노선 구상/건산연
서울∼신의주 고속철도 및 고속도 노선 구상/건산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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