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턴키사업, 프리랜서 엔지니어 인건비는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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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나는 턴키사업, 프리랜서 엔지니어 인건비는 상승세
  • 이명주 기자
  • 승인 2020.11.04 13:40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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턴키 일감 증가로 인해 합사內 기간제 프리랜서 고용 비중 증가세
일부 분야 프리랜서 인건비, 2-3년전 대비 급증

(엔지니어링데일리) 이명주 기자 = 그동안 업체 소속 엔지니어 중심으로 돌아가던 엔지니어링 시장에 프리랜서 엔지니어가 틈새를 공략하고 있다.

엔지니어링 업계에 따르면 합사 현장을 중심으로 프리랜서 엔지니어의 채용 증가율이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2-3년간 턴키 사업이 증가함에 따라 엔지니어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업체 소속 엔지니어들의 공급이 한계에 봉착하면서 기간제 형태로 계약된 프리랜서 엔지니어들로 빈틈을 채워가고 있다.

현재 눈에 띄게 프리랜서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분야는 구조 및 토질 분야 엔지니어로 철도 및 도로 분야에 대한 턴키사업 발주가 이어지면서 이들의 수요 또한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GTX 사업 및 영동대로, 부산 승학터널 사업,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등 턴키사업이 급증하면서 관련 분야 엔지니어 품귀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며 "관련 업체들은 계약시 체결한 기한을 맞추기 위해 프리랜서 엔지니어 투입을 늘리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고 전했다.

프리랜서 엔지니어들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이들의 몸값 또한 상승하고 있다. 실제 업계에서는 턴키 물량이 많지 않았던 수년전에 비해 현재는 월 800만-1,500만원 이상으로 급상승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 발주됐거나 내년에 발주가 예정된 턴키 사업이 증가하고 있어 이들의 몸값이 더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지고 있다.

A 업체 관계자는 "불과 몇년 전만해도 프리랜서 엔지니어 임금은 일감 여부에 따라 변화 폭이 컸다"며 "그러나 최근 턴키 사업 수가 늘어나면서 경쟁력 있는 프리랜서 엔지니어 모시기 경쟁이 심화되고 있어 그들의 몸 값도 빠르게 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지금과 같은 시황이라면 프리랜서 엔지니어들의 몸 값이 당분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발주 업체가 제시하는 금액에 따라 엔지니어들의 연쇄적인 업체 이동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이에 대형 엔지니어링 업체들은 프리랜서 엔지니어 확보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 몸값 키운 경력 엔지니어의 프리랜서 전향, 트랜드 될 수도

업계 안팎에서는 프리랜서 엔지니어 확산 현상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지고 있다.

턴키 시장 확대로 인한 수요 증가와 더불어 처우에 불만을 품은 중소 엔지니어링사 소속인원들을 중심으로 이탈이 가속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실제 일부 중소 엔지니어링사에서 근무했던 고급 기술자 이하 실무급 엔지니어들은 퇴사 후 PQ 점수가 필요 없는 턴키 시장에서 단독으로 프리랜서 엔지니어 활동을 하거나 같은 프리랜서 엔지니어들과 연합을 결성해 수주건수를 높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여기에 턴키를 수행하는 중대형 엔지니어링 업체가 하도급 엔지니어링사에 지급하던 비용에 비해 프리랜서에 지급하는 비용으로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점 또한 프리랜서 엔지니어 증가의 또 다른 원인이 되고 있다.

B 엔지니어링사 관계자는 "금전적인 보상에서 소외됐던 30-40대 실무분야 엔지니어들의 프리랜서 활동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며 "여기에 대형 엔지니어링사들 역시 중소형 엔지니어링사와 계약을 진행하는 것보다 프리랜서 엔지니어를 단기간 채용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는 판단이 높아지면서 프리랜서 엔지니어 비중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한편, 턴키 시장이 활성화 됨에 따라 엔지니어링사간 엔지니어 확보에 대한 편중 현상은 더욱 심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C 엔지니어링사 관계자는 "일부 중소 엔지니어링사 출신 엔지니어들은 프리랜서로 전향시 얻을 수 있는 기회 비용 가치를 더 크게 여기고 있어 프리랜서 선언이 점차 늘고 있다"며 "중대형 엔지니어링사 보다는 금전적 보상 차이가 큰 중소 엔지니어링사들에서 이탈 속도가 빨라질 수 있는 만큼 엔지니어링 업체간 빈부격차는 점점 벌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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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2020-11-05 14:38:46
제발 턴키좀 그만하자/.

자료조사가 미흡 2020-11-05 04:44:50
2~3년전에 3~4백이었다구요?
자료좀 잘 조사하고 기사좀 썼으면 좋겠네요
이미 그시기 이전에 적게는 7백, 많게는 천까지 갔었는데
저가격이면 캐드직도 못구했었습니다.
턴키합사면 어느정도 숙련된 차부장급인데 뭔 3~4백으로 사람을 구했다고

읭?? 2020-11-04 15:08:40
프리랜서 월 1500도 구하기 힘들다던데
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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