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박승훈 인텔리코리아 대표]시장목표 40%, 캐드 사용료 35만원→10만원 내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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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박승훈 인텔리코리아 대표]시장목표 40%, 캐드 사용료 35만원→10만원 내릴 것
  • 조항일 기자
  • 승인 2020.11.26 16:4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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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훈 인텔리코리아 대표
박승훈 인텔리코리아 대표

(엔지니어링데일리)조항일 기자=캐드 시장을 집어삼키고 있는 글로벌 기업의 횡포에 건설엔지니어링사들이 단단히 화가 났다. 기존 계약을 파기하고 일방적인 정책 변경으로 업체당 평균 수억원 이상의 추가비용이 예상되면서 일부 대형사를 중심으로 대안캐드 도입이 검토되고 있다. ‘캐디안’으로 대표되는 국산 캐드도 그 중 하나다. 박승훈 인텔리코리아 대표를 만나 캐드 시장의 현황과 발전방향을 물었다.

▲오토캐드의 독점적 시장 구축, 어떻게 시작됐나.

오토데스크 대표 프로그램인 오토캐드는 1982년 처음 출시하면서 무료배포에 준하는 정책으로 경쟁사의 시장진입 자체를 원천봉쇄했다. 시장을 선점하다 보니 이후 출시한 캐드들이 전혀 힘을 쓰지 못해버린 것이다. 오래전부터 워낙 폭넓게 퍼져있다보니 현재도 발주처조차 오토캐드나 오토데스크의 다른 프로그램으로 도배가 돼 있는 상황이다. 대표적으로 도로공사, LH가 그렇다.

▲다른 캐드와 전혀 호환이 되지 않나.

일반적으로 오토캐드의 확장자는 .dwg다. 캐디안이나 중국산 캐드도 확장자는 동일해서 호환이 안되는 것은 아니다. 실제 도로공사의 경우 오토캐드를 쓰고 지자체에서는 캐디안을 상용하는데 충돌하거나 하지는 않는다.

다만 토목 분야로 한정하면 문제가 있다. 오토캐드나 캐디안이나 토목, 기계 등 사용되는 분야가 넓은 범용캐드라 불편한 점이 많다. 더욱이 토목만 놓고봐도 터널, 교량, 도로, 교통, 단지전용 등 분야가 너무 폭이 넓은데 일일이 개발하는게 어렵다. 캐드 자체는 호환이 되지만 돌아가는 토목프로그램이 모두 외국에서 개발된거라 오토캐드에서만 돌아가도록 돼 있다. 토목에서만큼은 오토캐드가 시장점유율을 90% 가까이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예상하는 이유다.

▲싸움 자체가 불가능한가.

지자체로만 한정하면 캐디안 점유율이 65%로 오토캐드보다 높다. 기계쪽은 오토캐드가 60%로 높지만 대안캐드도 40%를 차지한다. 토목쪽이 비정상적으로 오토캐드 점유율이 높은 것이다.

성능도 많이 올라온 상황이다. 특히 속도는 10:6 정도로 많이 밀렸었는데 요즘에는 거의 동등한 수준이다. 물론 도로, 철도 등 파워가 쎈 부서들은 여전히 오토캐드 사용을 고집하고 있긴 하지만 캐디안을 사용하는 회사들이 늘어나고 있다. 엔지니어링사들이 사용하는 ‘드림’도 오토캐드랑 캐디안에서만 되는데 재작년까지 무료배포하던 것을 오토캐드는 작년부터 5만원씩 사용료를 받고 있다.

▲가격 차이는.

일단 우리는 영구용이 95%고 나머지 3~5%가 1년마다 계약하는 방식이다. 오토데스크는 풀버전 기준 부가세포함 201만원 정도인데 우리는 1년 계약 35만원이다. 업데이트 비용은 9만원인데 이전 버전과 호환이 안될때만 한다. 오토캐드는 매년 새버전을 낸다. 업데이트를 안하면 서비스를 단종시켜서 버전이 나올때마다 업데이트를 해야한다. 영구버전 기준으로는 예전 오토데스크는 480만원, 업데이트 비용은 60~80만원 선이었는데 우리는 99만원이다. 가격적으로 5~6배 정도 캐디안이 저렴하다.

▲영구적으로 샀다면 서비스를 해야하는 것 아닌가.

오토데스크는 새 버전이 나오면 마지막 3개 제품을 사용하 수 있게 한다. 2020년이니 현재 2021을 팔고 있는데 2021, 2020, 2019를 서비스한다. 나머지는 사실상 손놓고 있는 것이다. 영구버전으로 사서 호환이 된다고 했지만 업데이트 안하면 못 쓴다. 오토데스크가 시장을 독점적으로 장악한 지위가 있으니 가능한 행패다. 캐드 매출기준은 단위 업체당 토목이 제일 크기 때문이다. 건축의 경우 건축사가 1~2명인데 토목은 몇백명이나 되지 않나.

▲매출이 올라가면 어떻게 할지.

시장점유율이 35~40% 정도 된다면 현재 1년치 사용료 35만원을 반값으로 할 수 있다. 10만원이던 15만원이던 내리겠다. 지금 당장 가격을 내릴 수 없는 이유는 캐디안이 시장의 주인공이 아니기 때문이다. 35만원짜리를 20만원에 판다면 싼게 비지떡이라고 싫어할 사람들이 있다. 적당한 가격을 체득화시킨 것이 그 가격이다. 여하튼 캐디안이 잘 되면 가격을 싸게 내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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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 2020-11-27 12:04:41
앞으로를 생각할 때, 캐디안 등 국산캐드를 밀어줘야 오토캐드 같은 독점업체의 횡포를 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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