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한파 받은 건설ENG 15社, 2020 해외실적 하락폭 30%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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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한파 받은 건설ENG 15社, 2020 해외실적 하락폭 30% 육박
  • 이명주 기자
  • 승인 2020.12.30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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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링데일리) 이명주 기자 = 올해 건설 엔지니어링사들의 해외실적이 COVID-19발 유탄을 피하지 못했다.

30일 본지가 해외건설협회 자료를 바탕으로 국내 건설분야 엔지니어링 상위 15개사에 대한 실적을 집계한 결과 건수는 125건, 금액으로는 4억5,538만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대비 건수로는 15.5%, 금액으로는 27.3%가 급감한 실적이다.

업계에서는 COVID-19에도 불구하고 상반기까지 유지되던 해외시장이 3분기 이후 급격하게 위축되면서 누적 수주량 역시 감소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COVID-19 확산세가 심화양상을 보이면서 국내 업체들이 주타겟으로 삼고 있는 개발도상국들의 발주가 잠정 중단 또는 취소되고 있어 상황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

문제는 COVID-19 확산 방지와 더불어 세계각국 정부가 내놓을 경기부양책에 대한 정확한 시점을 예상할 수 없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관련 업체들의 실적 하락세는 최소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내년도 해외사업 수주전략 또한 기존 전략과 다르게 대폭 수정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체별 올해 실적을 살펴보면, 도화엔지니어링이 계약건수로는 34건, 금액으로는 2억2,740만달러를 기록하며, 1위를 유지했다. 그러나 해외시장 위축 영향으로 전년대비 45.1%가 넘는 실적하락을 기록하게 됐다.

희림종합기술의 경우 전년대비 108.7%가 급증한 4,992만달러 계약실적을 기록했으며, 유신 또한 전년동기대비 236.8%가 급증한 4,654만달러를 기록하며 3위에 올라서게 됐다.

이밖에 삼우CM은 전년대비 29.9%가 급증한 1,947만달러를 달성했으며, 건화는 전년대비 46.8%가 급감한 1,879만달러의 실적을 나타냈다.

공종별 계약실적을 살펴보면 PMC 등이 포함된 종합엔지니어링 분야와 유지보수 분야는 각각 113.4%와 82.2% 상승한 2억5,823만달러, 9,297만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설계 분야의 경우 전년대비 65.2%가 급감한 1억6,217만달러에 머물러 대비를 나타냈다.

한편, 업계 안팎에서는 기존 단순 설계 및 감리에 한정적이던 해외 엔지니어링 사업 구조가 PMC 등 종합 엔지니어링 분야로 이동하는 한 해가 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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