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링사 7,000개 시대, 고령화-경쟁심화 문제도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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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링사 7,000개 시대, 고령화-경쟁심화 문제도 급증
  • 이명주 기자
  • 승인 2021.02.05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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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엔지니어링 업체 1973년 이후 113배 확대
젊은 엔지니어 유입 줄고 고령화, 업체 수 증가에 비례, 경쟁은 치열

(엔지니어링데일리) 이명주 기자 = 국내 엔지니어링 업체 수가 매년 우상향을 기록하며, 역대 최다 업체를 나타냈다.

4일 한국엔지니어링협회는 2021년도 엔지니어링 통계편람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이번 통계편람은 엔지니어링사업자 및 기술자현황에 대해 기술한 것으로 엔지니어링산업의 현재 위치를 지표로 나타내 정책수립 등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발표됐다.

▼ 매년 증가하고 있는 국내 엔지니어링

통계편람을 살펴보면, 엔지니어링 사업자 수가 엔지니어링산업 진흥법 초기에 비해 급격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73년 63개에 불과했던 엔지니어링 업체는 7년만인 1980년 194개, 1990년 543개에서 2000년에는 1,467개로 급증했다. 이후 2010년 4,592개로 다시 급증 후 2020년에는 7,126개를 기록하며, 1973년과 대비해 113배 업체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같은 결과는 중소기업 규모의 엔지니어링 업체 증가가 결정적인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대기업 집단의 경우 2011년 엔지니어링협회에 신고된 업체 수가 185개사 였으나 2020년에는 16.8%가 증가한 216개사를 기록했다. 반면, 중소기업 집단의 경우 2011년 4,640개사였지만 2020년에는 41.5%가 폭증한 6,565개사가 존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문제는 엔지니어링 업체 수가 급격하게 증가함에 따라 업체들간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2011년 총 4,851개 신고 업체 중 신규신고된 업체는 280개사였으며, 69개사가 휴폐업을 했다. 그러나 2020년까지 10년 동안 신규신고 업체는 연간 435.2개사에 달했다. 반면, 휴폐업 업체는 2014년과 2017년 각각 535개사, 819개사를 기록한 것을 제외하고 연간 휴폐업 업체 수는 80.5개사에 머물고 있어 순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신규 엔지니어 모셔오기, 상황 직면한 엔지니어링

엔지니어링 업체 수 증가와 함께 엔지니어 수도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신규 엔지니어 유입이 고착화되며 증감률은 둔화 양상을 띄고 있다.

실제 전체 엔지니어 수가 4만9,844명이었던 2011년에 비해 2020년에는 15만4,174명까지 급증했으나 20대-30대 젊은 엔지니어들의 신규 유입이 줄어들면서 증감률은 7.2%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규 엔지니어들의 진입이 둔화되며 엔지니어 간 격차와 고령화에 대한 문제는 더욱 심화되고 있다.

엔지니어들 중 실무를 담당하고 있는 40세 미만 엔지니어 중 29세 이하 엔지니어의 수는 2017년 8,888명을 기록한 이후 2020년에는 9,098명으로 증가하는데 그쳤으며, 30-34세 엔지니어는 2017년 1만6,648명에서 2020년 1만4,996명으로, 35-39세 엔지니어의 경우 2만2,201명에서 2만3,406명으로 소폭 증가하는데 머물렀다.

반면, 40대 이상 엔지니어 수는 전 연령층에서 모두 증가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저연령층 엔지니어의 수가 정체됨에 따라 기술자 사이의 간극도 더욱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초급기술자의 경우 2018년 6만3,195명, 2019년 6만7,475명, 2020년 6만7,155명을 나타낸 반면, 특급기술자는 2018년 3만836명, 2019년 3만3,324명, 2020년 3만5,618명을, 기술사의 경우 2018년 8,170명, 2019년 8,544명, 2020년 8,994명으로 증가하며,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노령화를 해결하고 산업을 재성장 할 수 있는 과제를 찾는 것이 시급하다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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