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자 중심 설계’로 철도역사 전면 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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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자 중심 설계’로 철도역사 전면 개편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2.12.24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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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객 접근성 및 동선 고려한 시설물 배치, 친환경․경제적 역사 건설

향후 철도역사 설계는 이용객의 접근성이 용이하며 동선을 최소화하여 이용편의를 증진시킬 수 있는 시설물을 배치하고, 이용객 수를 감안해 규모를 최적화하는 한편 타 교통수단과의 연계편의도 최대화 되도록 전면 개편될 전망이다.

24일 한국철도시설공단은 향후 건설되는 철도역사에 대해 이용객 중심의 환경친화적이고 경제적인 철도역사가 되도록 설계기준을 대폭 개선했다고 밝혔다.

이용객 수 및 이용편의를 감안한 개선 내용으로는 ‘승·하차객 동선 최소화를 위한 대합실과 승강장 최단거리 배치’, ‘이용객 수를 감안한 에스컬레이터 규격 재정립’, ‘화장실 이용수요를 감안한 위생기구 수량 산정기준 개선’, ‘인터넷 발매 등 승차권 자가발권 비율의 증가를 반영한 매표실 축소’, ‘역무공간의 다양하고 효율적인 사용을 위한 역장실과 역무실 통합, 역무원 침실 삭제’ 등이 있다.

타 교통수단과의 연계편의를 위한 개선 내용으로는 ‘철도 이용객의 접근성을 고려한 도심지내 역사입지 선정’, ‘버스 등 대중교통 수단과의 환승거리 50m이내로 최소화’, ‘대중교통과의 환승을 철도역으로부터 버스 ⟩택시 ⟩승용차 순으로 배치’ 등이 언급됐다.

이용객 중심의 환경친화적인 개선 내용으로는 ‘이용객 미끄럼 방지를 위한 외부출입구 바닥마감 설치’, ‘역사 내 화재 등 비상시 대피할 수 있도록 고상승강장 시․종점부 대피통로 설치’, ‘이용객의 쾌적성 향상 등 자연환기를 위한 돔 형식의 홈지붕 설치’, ‘승강장 홈지붕을 활용한 태양광 설비 설치’ 등이 있으며 이용객 편의증진 및 안전 확보는 물론 예산도 절감토록 개선했다.

이에 대해 철도공단 석종근 설계기준처장은 “최근에 개정한 철도역사 설계기준은 이용객의 편의 증진과 이용객수에 따른 최적의 규모를 통해 예산을 절감하는데 중점을 두었다”며, “철도역사는 철도 운영자의 시각을 벗어나 철도 이용객의 입장에서 최적의 설계기준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철도공단은 앞으로도 철도역 중심의 연계교통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대합실내 체류시간의 단축 등 철도 이용객의 이용패턴 변화를 즉각적으로 반영해 최적의 설계가 되도록 할 예정이며, 철도설계기준은 공단 홈페이지(www.kr.or.kr)에서 누구나 열람할 수 있도록 공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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