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사 연말 줄줄이 낙찰, 실적개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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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사 연말 줄줄이 낙찰, 실적개선 기대
  • 정장희 기자
  • 승인 2012.12.28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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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컨설턴트, 48억원 옥동-농소 수주
도화, 유신, 건화 선전속에 동부 34억 부산청 따내

실적악화로 몸살을 앓던 엔지니어링업계가 연말 들어 대거 수주에 성공하면서 실적향상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대형엔지니어링사를 중심으로 수주시장이 형성되면서 중소엔지니어링의 어려움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48억원 규모로 이번 주 입찰시장의 이슈였던 옥동~농소 감리사업은 다산컨설턴트가 8파전의 경쟁을 뚫으며 신승했다. 이번 사업에 다산컨설턴트(40%)는 유신(30%)과 울산지역업체인 성지토목기술공사와 함께 컨소시엄을 이뤘다. 다산컨소시엄은 예가대비 82.009%인 39억6,385만원을 투찰했다.

유신은 이번주 옥동~농소와 함께 탄천물재생센터 복개공원화 공사 감리와 송광천 하천 재해예방사업을 따냈다. 21억원 규모의 탄천물재생센터는 유신(55%)+경동(45%)이 예가대비 78.736%인 16억7,520만원에, 송광천 하천재해예방 실시설계는 유신(70%)+건양(30%)이 예가대비 85.743%인 9억2,259만원에 수주했다. 인천공항 3단계와 도담~영천에서 악재를 겪었던 유신은 연말들어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실적이 상당량 개선됐다.

건화는 이번 주 함양군 공공하수처리시설, 순천 인월분구 하수관거, 거창군 거열산성, 김천 일반산단 등을 수주하며 선전했다. 7억6,023만원 규모 함양군 공공하수처리시설은 예가대비 87.920%인 6억7,083만원에, 8억9,000만원 규모의 인월분구 하수관거사업은 건화(70%)+한국기술개발(30%)이 예가대비 87.223%인 7억7,637만원에 수주했다. 또한 거열산성진입도로 실시설계는 덕성(30%)과 함께 9억1,588만원에 수주했고, 김천일반산단 진입도로는 건화(40%)+한조(30%)+동진(30%)과 팀을 이뤄 16억4,294만원에 따냈다.

도화엔지니어링도 ▶경북 영주군 죽계천 실시설계-6억7,083만원 ▶줄포지구 하수도정비감리-13억3,170만원 ▶전북 고창군 소하천 종합계획-22억4,170만원 ▶양구군 식수전용저수지 실시설계-8억5,837만원 등 다수의 프로젝트에서 수주에 성공하고 있다.

삼안은 ▶순천시 맑은물관리센터 재이용관리계획-7억4,393만원 ▶귀곡천 통합감리-8억236만원을 수주했다.

한국종합기술은 ▶연금리조트~청풍대교간 감리사업-8억2,390만원, 한종(70%)+지명(30%) ▶수도권 체험교육장 실시설계 9억9,999만원-한종(100%) ▶마산 제2처리분구 하수관거 감리-10억1,150만원, 한종(60%)+천진(40%) 등을 수주했다.

28일 개찰한 부산청 감천상류권역 기본계획(20억원), 감천중류권역 기본계획(34억원)은 동호컨소시엄과 동부엔지니어링컨소시엄이 수주했다. 동호컨은 예가대비 83.89%인 17억6,000만원을 투찰했다. 동부(40%)+한종(35%)+KSM(15%)+동일(10%)컨소시엄은 예가대비 81.82%인 27억7,388만원에 따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편, 연초에도 비봉~매송간 감리, 시도69호선을 비롯해 서울청의 진접~내촌외 4개 설계감리 등이 200억원 규모의 대형 도로사업이 낙찰자선정을 기다리고 있다. 또한 96억원 규모의 광주도시철도 내달 중순경 낙찰자를 선정한다.

업계 관계자는 "연말, 각 발주청별로 막바지 발주를 쏟아내고 있어 내달까지 다수의 프로젝트에서 낙찰자가 선정될 것"이라며 "이로 인해 지난달까지 실적이 부진했던 주요 대형엔지니어링사의 수주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중소엔지니어링사는 여전히 물량가뭄에 막혀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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