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수주 2강 도화·평화엔지니어링, 페루·필리핀서 이겨낸 코로나 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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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수주 2강 도화·평화엔지니어링, 페루·필리핀서 이겨낸 코로나 역풍
  • 조항일 기자
  • 승인 2021.04.09 13:5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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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도화, 필리핀-평화 지역장악력↑
올해 1분기 2개 국가서 80억원 수주고

(엔지니어링데일리)조항일 기자=지난해 전세계 코로나 펜데믹 영향으로 국내 엔지니어링사 해외수주에 비상등이 켜진 가운데 도화엔지니어링과 평화엔지니어링이 페루와 필리핀에서 지속적인 수주를 이어가며 역풍을 이겨냈다.

9일 건설엔지니어링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코로나 사태로 대부분의 엔지니어링사들이 '수주제로' 불황을 겪은 가운데 도화와 평화는 각각 약 700억원(플랜트 제외), 160억원의 해외수주 성적을 거뒀다. 양사는 남미의 신시장으로 여겨지는 페루와 전통의 수주텃밭인 필리핀 등에서 선전했다. 특히 페루에서는 도화의 친체로 신공항 PMO 이후 국내 엔지니어링사의 영향력 향상으로 발주처 장악력이 커지면서 코로나 악재를 이겨냈다는 평가다.

세부적으로는 도화는 ▲아레키파 20개 지역 상하수도 개선 및 확장공사 타당성조사 18억6,300만원 ▲아야쿠초 5개 지역 상하수도 개선 및 확장공사 9억1,400만원 ▲후아야밤바 수로 개선 실시설계 28억3,200만원 ▲제나로 헤레라 도로개선 실시설계 10억9,600만원 등의 계약을 따냈다.

평화는 ▲쿠스코 주도 CU-119 제1, 2구간 교통통행 개선 타당성 조사 및 실시설계(1구간 13억3,900만원, 2구간 8억2,700만원) ▲뿌티나-아나네아간 도로개량 기본설계 8억9,500만원 ▲뿌끼나-차까우아요간 도로개량 기본설계 7억5,900만원 ▲산따끄루스 데 수추밤바-까하마르까 구간 개량 감리 3억4,600만원 등 사업의 수주에 성공했다.

동남아에서는 필리핀에서 대형 프로젝트를 성사시켰다. 평화는 지난해 10월 필리핀 공공도로관리청이 발주한 200억원 규모의 바탄-카비테 교량 실시설계(Bataan-Cavite Interlink Bridge)를 수주했다. 같은달 도화도 메트로마닐라 홍수방지사업 배수시스템 개선 타당성조사 및 실시설계, 시공감리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각각 89억8,900만원, 22억5,000만원으로 약 110억원의 수주고를 올렸다.

양사의 공격적인 해외수주 행보는 올해도 계속되고 있다. 특히 페루의 경우 양사 모두 1분기에만 3건의 수주를 거두는데 성공했다.

도화는 ▲리마 5개지역 관거 개량 확장 실시설계 ▲깡가요 도로 개선 설계시공감리 ▲아마조나스 도로 설계검토 시공감리 등의 수주로 약 87억원을 벌어들였다. 평화도 ▲몰리노빰빠-우아리 구간 도로개량 유지관리 감리 ▲코랄께마도-라깔싸다 구간 도로개량 유지관리 감리용역 등 사업으로만 80억원 가까이의 수주를 올렸다.

김용구 도화 글로벌부문 사장은 "페루의 경우 정부주관 팀코리아로 뛰어든 PMO 수주가 코로나 상황에도 꾸준히 해외수주고를 올리게 해준 요인"이라며 "현재 글로벌 엔지니어링사들도 코로나로 인해 전에 없던 저가경쟁에 뛰어든만큼 결국에는 발주처 장악력을 확대해 변수를 줄이는 것이 이러한 시국을 이겨낼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한편 양사는 팀코리아 체제로 페루 ▲산타로사 고가도로 ▲중앙고속도로 건설사업 ▲리마 메트로 3, 4호선 등 대형 PMO 입찰에 참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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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 2021-04-09 21:39:48
700억 이라고요? 70억아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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