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공, 380억원 규모 도로설계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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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공, 380억원 규모 도로설계 풀었다
  • 정장희 기자
  • 승인 2013.01.02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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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전주, 남이~천안, 양평~이천 등 대거발주
지역업체 공동도급 권장조항 삽입…업계 트렌드 되나

한국도로공사가 380억원대의 고속도로 설계감리를 발주하면서 연초 도로업계를 달구고 있다. 이번 발주에는 국토부 발주로는 이례적으로 '지역업체 참여권장' 조항이 삽입돼 논란이 될 전망이다.

31일 도공은 새마금~전주간 기본설계, 남이~천안간 실시설계 3개공구, 양평~이천 기본설계 3개공구, 영동선 광교 방음시설 책임감리 등 총 14개 공구, 382억원의 설계 및 감리를 발주했다고 밝혔다.

새만금~전주간 기본설계는 ▶1공구 28억3,800만원 ▶2공구 28억9,300만원 ▶3공구 26억1,800만원 ▶4공구 31억1,300만원 ▶5공구 27억1,700만원 ▶6공구 29억7,000만원 ▶7공구 32억4,500만원 등 총 200억원 규모다. 평가는 기술제안서(TP)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사업은 김제시 진봉면 심포리~완주군 상관면 의암리간 54.43km에 대한 기본설계를 수행하는 것으로 과업기간은 420일이다.

경부고속도로 남이~천안간 확장공사 실시설계는 ▶1공구 25억4,100만원 ▶2공구 26억700만원 ▶3공구 27억9,400만원 등 79억원 규모다. 사업구간은 남이~천안간 34.62km다. 양평~이천간은 ▶1공구 25억9,600만원 ▶2공구 24억8,600만원 ▶3공구 23억5,400만원 등 63억원 규모로 경기도 광주시 도척면~양평군 강상면간 21.4km에 대한 기본설계를 실시한다. 두 사업모두 TP방식으로 치러진다. 27억4,542만원 규모의 영동선 광교 설치공사 2공구 전면 책임감리는 SOQ방식으로 발주됐다.

이번에 발주된 14개 프로젝트는 15일 현장설명회를 시작으로 내달 13일 PQ서류를 3월4일 TP, SOQ를 제출해야 한다.

한편 이번 도로공사 발주에는 지역업체 참여를 권장하는 조항이 삽입돼 논란이 일고 있다. 도공 관계자는 "지자체에서 지속적인 민원이 제기돼 권장조항을 넣었을 뿐 평가결과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대형사 측은 "국가계약법과 건기법에 관련조항이 없는데도 굳이 도로공사가 지역공동도급을 권유하는 문구를 넣을 필요가 있냐"고 반발하고 있다. 또 "양질의 성과품과 지역공동도급은 전혀 상관이 없고 시류에 편승한 왜곡된 상생방안이고 지금은 권장이지만 이러한 현상이 가중되면 의무로 바뀔 수도 있는 것 아니냐"며 비판했다.

전라북도는 지난 28일자 '새만금~전주간 고속도로 전국 최초 기본설계 지역업체 참여권장 성과!'라는 보도자료를 내며 도공을 상대로 끊임없는 의견개진을 펼쳤다고 밝혔다. 도청 권태연 도로공항 과장은 "이번 성과를 통해 향후 익산국토지방관리청 등에도 엔지니어링산업에 대한 공동도급 확대를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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