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링데일리)조항일 기자=한국도로공사는 26일 34개 고속도로 건설참여사 대표 등과 합동 대책회의를 열고 건설현장 중대 사망사고 예방을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도공에 따르면 올해 공사가 발주한 고속도로 건설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4월 기준 3명으로 상반기가 끝나지 않았음에도 지난해 건설현장 사망자 4명에 근접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도공은 건설현장 사망사고 최소화를 위해 본사·지역본부·사업단 등 모든 기관이 사고예방을 위한 비상체제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기존의 공정관리 중심에서 안전관리 중심으로 건설 패러다임 전환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현장 안전강화를 위한 공동의 대책을 논의했다.
도공은 안전관리비 현실화를 포함한 현장 안전강화의 제도적 지원방안을 찾고 건설참여사들은 안전인력 추가배치 및 취약공종(떨어짐·맞음·끼임 등)에 대한 집중관리 등 실질적인 사고예방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하도급사의 안전관리 부실문제와 고령·외국인 근로자 등의 미숙련 근로자에 대한 대처방안도 검토됐다. 하도급사의 자발적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부실 하도급사에 대한 시공참여 제한과 우수업체에 대한 입찰 가점을 부여한다. 미숙련근로자의 사고예방을 위해서 안전교육을 정례화하고 안전수칙 위반 근로자의 퇴출제 이행 강화 및 증강현실(AR) 기반 등의 신기술도 도입할 계획이다.
도공 관계자는 "정부의 산재 사망자 줄이기 정책에 부응해 안전한 건설현장을 만들기 위한 책임과 역할을 강화하고 건설참여사간 상호 협력을 통해 사망사고를 최소화 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