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7,733억원 대비 51.9% 증가… 올해 사상최대 1조1743억원 확보
포항시가 요청한 국가지원예산이 지난 1일 국회 심의 결과 역대 최대 규모인 1조1743억원이 반영되며, ‘영일만 르네상스’를 열어가는 민선5기 목표 달성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2일 포항시에 따르면 정부예산 증가율 5.1%에 그친 것과 비교해 작년 7733억원보다 올해 예산이 51.9% 수직 상승하는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박승호 포항시장은 올해 시정의 최우선 과제를 서민생활 안정화에 두고 ‘환동해 경제허브 기반 구축’ ‘해양·문화·관광·레포츠 명품도시 조성’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녹색 디자인도시 조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주요 국비 확보내역을 살펴보면, 환동해 경제허브 기반 구축을 위한 사업으로 △동해남부선(포항~울산) 복선전철화 3400억 △동해중부선(포항~삼척) 1700억 △포항~울산간 고속도로 3350억 △포항 영일만항 건설 436억 △영일만항 인입철도 200억 등이 반영됐으며, 2014년 완공되면 서울~포항간 소요시간이 1시간 50분으로 단축되는 KTX 포항 직결노선 건설에도 440억원이 책정됐다.
이에 대해 포항시 관계자는 “도로·철도·항만 등 SOC 구축을 통해 포항은 동해안권 산업 물동량 및 관광객 수송 등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대양과 대륙을 연결하는 환동해권 경제허브 도시로 발돋움할 채비를 갖출 것이다”고 강조했다.
미래 먹거리를 위한 첨단과학 인프라 구축을 위해 △제4세대 방사광가속기 건설 850억 △제3세대 방사광가속기 공동이용 연구 305억 △막스플랑크 한국연구소 설립·운영 65억 △아태이론물리센터 연구동 신축 29억 △수중건설로봇 기술개발사업 20억원이 반영됐으며, 글로벌 인재 육성과 기업유치 활성화를 위한 포항 외국인학교 설립에도 22억원을 확보했다.
또한, 해양·문화·관광·레포츠 명품도시 조성을 위한 사업으로는 △신라문화 탐방 바닷길 조성 사업에 46억 △새마을운도 체험공원 조성에 12억원 등을 확보했다.
한편,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녹색 생태도시 조성을 위해 △동빈운하 물관리센터 건립 87억 △송도백사장 복구사업 15억 △포항구항 해양공원 조성사업에도 5억원을 확보했다. 이는 포항시에서 역점을 두고 있는 T9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동빈운하 건설 사업과 연계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오천 냉천 고향의 강 정비사업 10억 △광역 친환경농업단지 조성 19억원 등도 확보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새롭게 출범하는 박근혜 정부의 주요 공약사업에 지역 현안사업이 인수위 단계에서부터 포함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사업의 필요 논리 개발과 철저한 확보전략을 세워 2014년에도 국비확보 성과가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